날이 갈수록 더욱 신선하고 다채로운 것을 추구하는 현대사회. 이 안에서 하나의 잘 짜인 이야기는 책, 영화, 게임 등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로 확대 재생산되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한다. 특히, 게임이라는 디지털 미디어 장르는 극적인 서사적 구조의 이야기에 그래픽과 사운드라는 화려한 컴퓨터 기술을 입혀져 어느 다른 매체보다 더욱 생동감 있게 이야기를 전달한다. 그렇기에 현재 게임은 명실상부 현대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취미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오늘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 게임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물론, 단순한 게임 소개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직접 무료로 다운로드하여 게임을 바로 즐길 수 있는 방법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왜 우리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걸까?’라는 다소 엉뚱하지만,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의 답도 찾아볼 것이다. 따분한 일상에 지쳐 새로운 자극을 찾고 계신 분, 신비하고 재미있는 모험이 가득 찬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 그리고 고전게임 마니아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그럼 지금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추천 고전 어드벤처 게임 10개’를 만나보자.
왜 우리는 그토록 이야기에 빠져드는 것일까?
일단 고전 어드밴처 게임을 살펴보기 전에 잠시 생각을 해보자.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날이 밝은지 모르고 두꺼운 소설책을 단숨에 읽어 내려간 경험, 설레는 마음을 갖고 기다리던 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간 경험, 졸린 눈을 비벼가며 새벽까지 드라마를 시청한 경험 등 분명 이러한 경험의 이유는 바로 소설책,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이 갖고 있는 ‘이야기만의 매력’때문일 것이다. 그러면 궁금하지 않은가? 왜 우리가 그토록 이야기에 빠져드는 것인지?
과학과 문학을 접목시킨 새로운 인문학을 개척하고 있는 워싱턴&제퍼슨 대학(Washington & Jefferson College)의 영문학 교수, 조너선 갓셜 (Jonathan Gottschall)은 그의 저서, 스토리텔링 애니멀(인간은 왜 그토록 이야기에 빠져드는가)에서 그 답변을 명쾌하게 이야기한다. (1)
“우리가 이야기에 사정없이 빠져드는 이유는 이야기가 인류의 생존에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전투기 조종사가 위험한 실전 연습 대신 안전한 시뮬레이터로 훈련하는 것처럼, 인간은 이야기로부터 삶에서 맞닥뜨리는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얻어왔습니다. 이야기는 단지 재미와 쾌감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 특히 복잡하고 어려운 인간의 사회적 삶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우리에게 지식과 지혜를 줍니다. 한마디로 이야기는 삶의 거대한 난제를 시뮬레이션하는 강력하고도 오래된 가상현실 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이야기만이 갖고 있는 힘
이야기는 실제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프린스턴 대학의 사회 신경과학 연구팀 (the Princeton Social Neuroscience Lab)은 실험 참가자에게 소설책을 읽게 하고 뇌를 스캔하여 어느 부분이 자극을 받는지 조사하였다, 이 연구 과정에서 소설책을 읽는 동안 공감과 인지를 담당하는 뇌의 부분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을 찾아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소설책 (Fiction)을 자주 읽은 사람은 타인의 감정, 생각, 의사 그리고 사회적 행동을 이해하는 사회 인지(social cognition) 능력이 발달한다고 밝혔다.(2)
암스테르담 대학교(University Amsterdam)의 마틴 베르캠프(Martijn Veltkamp)와 마테이스 바르(P. Matthijs Bal)은 프린스턴 대학과는 다른 방식으로 소설책이 인간의 심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연구했다. (3)
우선 실험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1️⃣첫 번째 그룹은 그리스 폭동에 대한 신문기사를 읽게 하고, 2️⃣두 번째 그룹은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 챕터 일부를 읽게 했다. 그 결과 소설책을 읽게 한 그룹의 공감(empathy) 능력이 신문기사를 읽게 한 그룹보다 높게 측정되었다. 그리고 더 흥미로운 건 일주일 후 두 번째 그룹의 공감능력이 처음 책을 읽고나서 측정한 결과보다 더 높게 나왔다는 점이다. 이 연구팀은 연구결과를 통해 소설책이 갖고 있는 스토리의 힘이 사람들의 공감능력을 향상키는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이야기 속에서 묘사된 다양한 인물과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은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는 훈련이 되는 동시에 어려운 난간과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형성하여준다.
아펠의 연구에서 드라마와 코미디를 즐겨 보는 사람들은 뉴스와 다큐멘터리를 즐겨 보는 사람에 비해 ‘세상은 정의롭다’고 믿는 비율이 높았다. 아펠은 픽션이 시적 정의라는 주제를 끊임없이 우리 뇌에 주입함으로써 세상이 전반적으로 정의롭다는 과도한 낙관을 심는 데 일말의 책임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결론 내린다. 그럼에도 우리가 인과응보의 교훈을 가슴에 새긴다는 사실은 인간 사회를 이끄는 원동력인지도 모른다.
소설을 직접 체험하는 어드벤처 게임(Adventure Game)
요즘 아이들은 할머니에게 전래동화를 들려달라고 조르는 대신에 유튜브에서 전래동화를 직접 찾아본다. 그만큼 현대 디지털 사회에서 이야기는 말이나 글보다 전달력과 파급력이 더 큰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대중에게 전달되고있다. 디지털 이미지를 제공하는 영화, 드라마, 웹툰 등의 여러 매체들 중에서 게임은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상상으로만 꿈꿨던 이미지를 실체화되어 게이머에게 보여줌으로, 이야기를 더욱 사실감 있고 몰입감 있게 만든다.
그리고 다양한 게임 장르 중에서 특히 어드벤처 게임(Adventure Game)은 게임의 주인공이 되어 미리 설정된 스토리 안에서 여러 장소를 모험하고 여러 인물과 대화를 이야기를 나눠 퍼즐과 문제를 해결하는 단서와 도구를 직접 찾는다. 이런 독특한 방식 때문에 어드벤처 게임의 시나리오는 다른 게임보다 더욱 짜임새 있고 치밀해질 수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어드벤처 게임은 이야기를 게임의 핵심이자 중요 열쇠로 사용하는 만큼, 어드벤처 게임은 ‘게임이란 매개체로 소설을 직접 체험하는 장르’라고 말할 수 있다. (4)
이제 소설을 직접 체험하는 어드벤처 게임을 본격적으로 해볼 차례가 되었다. 게임을 설치하는 방법, 10개의 추천 게임관련 정보 및 다운로드 링크도 함께 소개해보고자 한다.
게임을 설치하는 방법
우선, 한글화된 고전 어드벤처 게임은 두기의 고전게임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한글화 작업을 해주신 분들과 고전게임 자료를 무료로 공유해주신 두기님께 감사드린다.) 처음으로 할일은 게임런처를 설치하는 일이다. 게임런처를 설치하지 않으면 MS-DOS를 인스톨하거나 Scumm Vm을 설치하는 등의 번거러운 일을 해야한다. 하지만 ‘두기의 게임런처’는 이런 번거러움 없이 게임을 쉽게 다운받아 설치하고 실행할 수 있게 해준다.
1️⃣ 두기의 게임런처 다운로드하기
2️⃣ 고전게임 다운로드하여 실행하기
① 게임추가 드롭박스 클릭
② 추천 어드벤처 게임의 ‘Copy all Code’를 클릭하여 복사후
③ 추가할 게임의 URL 입력하기-고전게임 사이트 주소를 복사하여 붙어넣기
④ 게임 목록 갱신후에 게임 실행
어드벤처 게임은 역시 한글판!
어드벤처 게임의 특성상 대화를 통해 단서와 힌트를 얻거나, 이야기의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언어의 장벽이 클수록 게임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따를뿐더러 게임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재미가 반감되기도 한다.
그래서 한글화 작업이 이루어지거나, 한글자막있는 고전 어드벤처 게임만을 엄선하여 소개한다. 또한 다운로드하는 방법도 자세히 다루었으니 아무리 컴퓨터를 몰라도 쉽게 게임을 즐기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제 드디어 이야기를 직접 체험해볼 차례가 되었다. 준비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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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추천 고전 어드벤처 게임 1
디그 (DIG)
🎮개발, 제작사: 루카스아츠
🎮발매연도: 1995
🎮장르: 어드벤처
🎮플랫폼: MS-DOS
🎮스토리: 보르네오에 위치한 우주 관측기지에서 3주 후면 지구와 충돌하는 거대한 운석을 발견한다. 미합중국과 나사는 운석에 핵폭탄을 설치하여 폭파하는 작전을 계획하고 지질학자 루저 브링크, 언론기자 메기 로빈슨, 우주선 조종사 켄 보던, 탑재 전문요원 코라 마일즈와 이들을 지휘할 나사 소속 중령 보스턴 로우를 적임자로 선발한다. 20일 후 마침내 전 인류의 마지막 희망을 담은 우주선이 거대한 운석을 향해 날아간다. 하지만, 거대한 운석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어있는데…
🎮관련 내용: ▪스티븐 스필버그가 각본에 참여하여 자신의 TV 시리즈, 어메이징 스토리(Amazing Stories)의 한 에피소드로 제작하고 이후에 영화로 만들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제작비 문제로 결국 루카스 아츠의 게임으로 만들어졌다.
▪이 게임의 제작기간은 무척 긴 편으로 1985년 처음 제작, 기획하고 1995년 게임으로 나오기까지 무려 10여 년이 걸렸다.
▪한국에는 동서게임채널을 통해 게임이 정발 되었다. 이후 PC Player라는 잡지에서 한글 자막과 한글 음성 버전으로 배포하였다. 아쉽게도 한글판은 오타와 오역이 많다.
🎮게임평: 인간의 욕망, 죽음과 삶, 미지의 우주라는 다소 철학적인 주제를 미지의 운석의 비밀,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인과의 조우, 끊임없는 인물 간의 배신과 갈등 등 숨 쉴 수 없는 긴장감 있는 스토리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게임에 몰입하게 만든다. 이 게임을 마치면 흡사 잘 만들어진 공상과학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추천 고전 어드벤처 게임 2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Indiana Johns and the Last Crusader)
🎮개발, 제작사: 루카스필름 게임즈
🎮발매연도: 1989
🎮장르: 어드벤처 게임
🎮플랫폼: DOS, Amiga, Atari ST, Macintosh, FM Towns, Amiga CDTV
🎮스토리: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가 일하는 대학 연구실에 하나의 소포가 도착한다. 그 소포는 아버지 헨리 존스 박사의 일기장. 동료 학자 월터 도노반으로부터 아버지의 일기장이 예수가 최후의 만찬 때 사용했다는 성배에 대한 단서가 적혀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또한 아버지가 성배를 찾는 도중에 행방불명되었다는 소식도 듣게 되면서, 인디아나 존스는 마침내 아버지와 성배를 찾아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하는데…
🎮관련 내용: ▪어드벤처 게임의 명작으로 ‘제2회 유러피언 컴퓨터 트레이드 쇼’에서 ‘베스트 어드벤처상’을 수상하였다.
▪동명의 원작 영화를 그대로 게임으로 옮겼기때문에, 스토리가 거의 동일하다. 하지만,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원작과 다른 5가지의 결말을 볼 수 있다.
▪퍼즐을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IQ (Indy Quotient) 점수를 다르게 부여한다. 가령 나치 병사와 주먹싸움을 할 수도, 대화로 평화롭게 해결할 수도, 피해 갈 수도 있다.
▪루카스 필름의 경영난 때문에 영화 개봉일에 맞춰 게임을 제작하기로 결심했다. 그것이 불과 영화 개봉일 7개월 전이다. 비록 급하게 만들어진 게임이지만 루카스필름 게임즈에서 제일 많이 팔린 게임으로 큰 성공을 이루었다.
🎮게임평: 영화의 내용을 직접 주인공이 되어 플레이하는 기분이 무척 흥미진진하다. 플레이의 선택지가 다양해서 영화와는 다른 이야기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다. 게임 속의 인디를 비롯한 여러 캐릭터들의 위트 넘치는 대사들은 영화 그 이상의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의 엔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자시만의 새로운 엔딩을 만들어 보자.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추천 고전 어드벤처 게임 3
인디아나 존스: 아틀란티스의 운명 (Indiana Johns and the Fate of Atlantis)
🎮개발, 제작사: 루카스아츠
🎮발매연도: 1992
🎮장르: 어드벤처 게임
🎮플랫폼: DOS, Amiga, FM Towns, Apple Macintosh
🎮스토리: 2차 대전이 한창인 1939년. 인디아나 존스는 고대 아틀란티스의 유적에서 ‘오리칼큠(Oricalcum)이라고 불리는 특이한 구슬이 숨겨져 있는 기이한 조각상을 얻는다. 이 구슬이 우라늄보다 더 강력한 에너지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나치군, 클라우스 커너는 더 많은 오리칼큠을 찾기 위해 전설의 섬, 아틀란티스 유적을 찾아다닌다. 이에 인디아나 존스는 과거 자신의 조수이자 애인이었던 소피아 햅굿과 함께 나치스의 야망을 저지하고자 모험에 나선다.
🎮관련 내용: ▪초반 어느 정도 지나고 나면 3개의 루트 분기점이 나온다. 인디와 소피아가 협력하여 퍼즐을 푸는 팀 패스(Team Path), 인디 혼자서 어려운 퍼즐을 해결하는 재치 패스(Wit Path), 그리고 퍼즐 대신에 격투로 승부하는 주먹 패스(Fist Path)가 있다. 어떤 루트를 선택해도 결과적으로 아틀란티스에 도착한다. 하지만, 아이템을 얻는 시점, 퍼즐을 푸는 방법, 사람들과의 관계가 달라지는 등 그 과정에서 많은 차이가 나타난다.
▪개발진은 3개의 루트 분기점마다 인디와 소피아의 각기 다른 대화문을 추가로 삽입했다. 그 작업은 6개월간 이루어졌다.
▪1989년에 나온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의 큰 성공에 힘입어 인디아나 존스 4가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하지만, 게임 개발과정에서 게임 스토리가 여러 번 바뀌면서 영화와는 상관없는 오리지널 스토리로 완성되었다.
▪인디아나 존스의 골수팬들은 인디아나 존스 4로 개봉된 영화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보다 게임 ‘인디아나 존스: 아틀란티스의 운명’이 영화화되었으면 더 성공했을 것이라 말할 정도로 게임의 완성도가 무척 높다.
▪엔딩 크레딧에는 앞으로 ‘아주 젊은 인디’가 등장할지도 모른다는 언급 이후, TV 시리즈로 방영된 소년 인디아나 존스 연대기 (The Young Indiana Jones Chronicles)에 대한 힌트가 들어가 있다.
🎮게임평: 뛰어난 언어적 유희와 탄탄한 스토리. 이 모든 것은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만이 갖고 있는 신선한 장점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준다. 인디아나 존스의 팬이라면 반드시 해보기를 권한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추천 고전 어드벤처 게임 4
브로큰 소드: 템플러의 그림자 (Broken Sword: The Shadow of the Templars)
🎮개발, 제작사: 레볼루션 소프트웨어
🎮발매연도: 1996
🎮장르: 어드벤처 게임
🎮플랫폼:Windows, Mac, PlayStation, Game Boy Advance, Palm OS, Windows Mobile
🎮스토리: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변호사 조지가 파리 시내 카페 야외 테라스에 앉아 차를 마시다 폭탄테러를 당하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사진작가 니콜과 함께 살인 사건에 휘말라면서 템플 기사단의 비밀을 파해처 나간다.
🎮관련 내용: ▪1997년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하였다.
▪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푸코의 진자’와 게임의 분위기가 흡사하다. 소설을 즐겁게 읽었다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하나의 단서를 찾으면 음악이고조 되는 등 영화와 같은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주고 있다.
🎮게임평: 템플 기사단이나 숨겨진 조직, 광신도, 오컬트, 중세 마법 등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반면 템플 기사단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을 경우 내용이 조금 어렵게 다가올 수 있다. 스토리의 개연성이 뛰어나 사건이 진행될수록 자연스럽게 게임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추천 고전 어드벤처 게임 5
브로큰 소드 2: 더 스모킹 미러(Broken Sword 2: The Smoking Mirror)
🎮개발, 제작사:레볼루션 소프트웨어
🎮발매연도: 1997
🎮장르: 어드벤처 게임
🎮플랫폼:Windows,PlayStation,OS X, iOS , Android
🎮스토리: 전작의 엔딩 이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전편의 주인공 니코와 조지는 미국 범죄 단체를 수사던 중 우연히 죽음의 신과 관련된 유물을 손에 넣게 된다. 이 유물이 고대 마야 문명과 관련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믿지 못할 놀라운 사실과 마주친다.
🎮관련 내용: ▪전편에 비해 스토리 전개와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비평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출시 후 3년 동안 약 75만 장을 판매하였다.
▪성공적인 판매로 2010년 HD 리마스터 버전이 재출시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브로큰 소드는 현재 5편까지 제작되었다.
🎮게임평: 전편에 비해 평가가 나쁘긴 하지만 뛰어난 캐릭터 묘사와 브로큰 소드만의 밝고 명랑한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아웅다웅하는 두 주인공과 함께 고대 마야의 미스터리를 풀어보자.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추천 고전 어드벤처 게임 6
룸 강화판(Loom Enhanced)
🎮개발, 제작사: 루카스필름 게임즈
🎮발매연도: 1990
🎮장르: 어드벤처 게임
🎮플랫폼: MS-DOS, Amiga, Atari ST, Mac OS, FM Towns, TurboGrafx-CD
🎮스토리: 출생의 비밀을 갖고 있는 직조공 보빈이 장로들에게서 자신의 운명을 결정받기로 한 날, 갑자기 하늘이 갈라지고 백조가 나타난다. 그리고 모든 직조 길드원들이 백조로 변하여 사라지고 만다. 혼자 남은 보빈은 세계에 닥쳐올 세 번째 어둠을 막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관련 내용: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곡 <백조의 호수>와 안데르센의 동화 <백조 왕자>에서 가져온 모티브를 토대로 환상과 마법이 가득한 세계를 그려냈다.
▪출시된 게임에는 번들 형태로 <룸>의 프롤로그 격인 오디오 드라마가 같이 들어가 있었다.
🎮게임평: 게임 내의 모든 퍼즐 요소들을 다 알고 있다면 시나리오 진행에 대략 2시간 안팎이 소요될 정도로 게임이 짧은 편이다.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와 가장 잘 어울리는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지만, 결코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은 마지막 엔딩이 오랫동안 기억될 여운을 남겨준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추천 고전 어드벤처 게임 7
풀 쓰로틀 (Full Throttle)
🎮개발, 제작사: 루카스아츠
🎮발매연도: 1995
🎮장르: 어드벤처 게임
🎮플랫폼: MS-DOS, Classic Mac OS, Microsoft Windows, macOS, Linux, PlayStation 4, PlayStation Vita, iOS
🎮스토리: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한 가까운 미래. 폭주족의 리더 벤은 모터사이클 제조사 회장인 말콤 코리와 친해지게 된다. 하지만, 코리가 기업 후계자 문제로 살해당하게 되자 벤은 살인범으로 누명을 쓰게 된다. 살인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한 벤의 하드보일드 액션 어드벤처.
🎮관련 내용: ▪주인공 벤의 목소리를 담당한 배우이자 성우인 로이 콘래드(Roy Conrad)는 게임 캐릭터와는 달리 비흡연자였다. 하지만 그는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풀 스로틀 2의 개발이 중단된다.
▪원숭이 섬의 비밀의 판매실적이 저조하자 루카스아츠에서 10만장 판매를 목적으로 야심차게 내놓은 작품이다. 그리고 게임은 호평 속에 10만장을 판매한 루카스아츠의 첫 게임이 되었다.
▪실제로 폭주족인 헤비메탈 밴드 ‘곤 재칼스(Gone Jackals)’가 부르는 사운드 트랙도 상당히 호평을 받았다.
🎮게임평:부패와 살인, 음모, 로맨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풀 쓰로트는 어떤 의미에서 인터랙티브 그래픽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액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시원한 앵글 전환과 클로즈업 기법은 남자의 로망을 총 집대성한 성인용 어드벤처 게임이 무엇인지를 잘 표현해준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추천 고전 어드벤처 게임 8
킹스 퀘스트5 (Kings Quest 5)
🎮개발, 제작사: 시에라 온라인
🎮발매연도: 1990
🎮장르: 어드벤처 게임
🎮플랫폼: MS-DOS, Windows, NES, Mac, Amiga, FM Towns, Tandy Memorex VIS, NEC PC-9801
🎮스토리:사악한 마법사 모닥에게 납치된 가족들과 성을 찾기 위한 그레함의 동화 같은 이야기.
🎮관련 내용: ▪90년대 어드벤처 게임의 부활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문장을 타이핑하여 명령을 내리는 방식 대신에 아이콘을 사용한 포인트 앤 클릭 방식을 채용하였다. 이후의 거의 모든 어드벤처 게임들은 포인트 앤 클릭 방식으로 진행되는 방식을 따른다.
▪ 지금은 별 것 아니지만, ‘킹스 퀘스트 5’는 그때 당시 최고의 그래픽을 보여준 게임이었다. 실제 같은 회화 그래픽을 보여주기 위해 그때의 다른 게임보다 3배가 넘는 게임 용량을 가졌다.
🎮게임평: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건전하고 재미있는 한편의 동화같은 게임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주인공이 아주 쉽게 죽는다. 게다가, 중요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오직 한 번 뿐이다. 그러므로 SAVE는 필수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추천 고전 어드벤처 게임 9
텐타클 최후의 날 (Day of the Tentacle)
🎮개발, 제작사: 루카스 아츠>
🎮발매연도: 1993
🎮장르: 어드벤처 게임
🎮플랫폼: Microsoft Windows,OS X,PlayStation 4,PlayStation Vita,iOS,Linux
🎮스토리: 프레드 박사의 창조물인 퍼플 텐타클이 오염수로 마시고 팔이 생기면서 세상을 지배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이를 막기 위해 선발된 세명이 하필 겁쟁이 버나드, 헤비메탈 광인 뚱보 호기, 4차원 의대생 래번이다. 이들이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가는 퍼플 텐타클을 막으려 한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관련 내용: 1987년 공포의 저택(매니악 맨션)의 후속작으로 게임 평론가의 찬사를 받으며 상업적인 성공을 얻었다.
▪2016년 PC, OS X, 리눅스, 플레이스테이션 4, 플레이스테이션 비타로 리마스터판을 출시되었다.
▪텐타클 최후의 날에는 매니악 맨션 1 오리지널 게임이 숨겨져 있어 플레이가 가능하다.
🎮게임평: 반드시 해봐야 하는 어드벤처 게임 중 하나로 언제나 뽑히는 명작이다. 즐겁고 유익하며 적당한 난이도의 퍼즐 있는 모험을 원한다면 바로 이 게임이 딱이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추천 고전 어드벤처 게임 10
가브리엘 나이트 (Gabriel Knight-Sins of the Fathers)
🎮개발, 제작사: 시에라 온라인
🎮발매연도: 1993
🎮장르: 어드벤처 게임
🎮플랫폼:MS-DOS, Macintosh, Microsoft Windows
🎮스토리: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가브리엘 나이트와 그 서점에서 일하는 일본계 미국인 여성 그레이스 나키무라가 가브리엘 가문의 비밀과 부두교의 비밀을 파해 친다. 오컬트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 추리 어드벤처 게임.
🎮관련 내용: ▪가브리엘 나이트는 총 3편이 출시되었으며 20주년 기념판(20th Anniversary Edition)이 2014년에 발매되었다.
▪게임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코믹북과 책이 출간되었다.
▪1994년 텐티클 최후의 날과 함께 최고의 어드벤처 게임상을 탔다.
🎮게임평: 오컬트 장르를 다룬 브로큰 소드보다 더 다크하고 심각하다. 한 편의 공포소설을 보는듯한 짜임새 있는 스토리에 역사적 사실을 가미하여 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게임이다. 많은 사람들이 죽기 전에 꼭 해봐야 하는 게임 중 하나로 추천할 정도로 명작 중의 명작이다.
출처
- 출처 1) 조너선 갓셜, 노승영 저, 스토리텔링 애니멀 인간은 왜 그토록 이야기에 빠져드는가, 믿음사, 2014/4/30
- 출처 2) Diana. I., Andrew. B., Jason. P., et al., Reading fiction and reading minds: the role of simulation in the default network, Soc Cogn Affect Neurosci, 2016/2
- 출처 3) Matthijs. B. ,Martijn. V., How Does Fiction Reading Influence Empathy? An Experimental Investigation on the Role of Emotional Transportation,, University Amsterdam, Amsterdam, 2013/1/30
- 출처 4) 정우철, 게임의 장르 어드벤처 (고전게임 편), 게임메카, 2002/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