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bit 게임세대였던 나에게 있어서, ‘나만의 게임 만들기’는 언젠가 내가 죽기 전에 해야 할 목록에 늘 있었다. 그러나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나 그래픽 디자인을 전혀 모르는 나에게 ‘게임 만들기’는 그저 하나의 유니콘과 같은 허망한 꿈이였지만, 이제 이 버킷 리스트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이 무료 온라인 게임툴 Bitsy 때문이다.
Bitsy를 소개하기 전에 앞서, 게임을 정말 만들고 싶어 하는 미래의 게임 개발자 분들을 위해 게임을 그나마 쉽게 만들 수 있는 게임툴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여기 있는 툴들은 모두 상용화되었거나, 일부 제한된 기간만 사용 가능한 라이트 버전의 프로그램임을 미리 알려둔다. 또한, 이 게임 제작 툴에 대해 간단히 알려줄 수 있는 강의 블로그 또한 링크로 걸어두었다.
초보자도 간단히 만들수 있는 6가지 게임툴과 또 다른 획기적인 새로운 게임툴 Bitsy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초보자도 간단히 만들수 있는 게임툴 1
RPG Maker
게임을 만드는 일본 프로그램인 쯔꾸루가 큰 유행을 탄 적이 있다. RPG 쯔꾸르, 액션 쯔꾸르, 격투 쯔꾸르, 슈팅 쯔꾸르 등 여러 종류의 게임 툴로 다양한 게임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그중 가장 유명한 건 RPG 제작 툴인 RPG 쯔꾸르였다.
RPG 쯔꾸르는 현재 RPG Maker MZ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RPG Maker MZ의 장점은 맵툴을 이용해 초보자도 쉽게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한정적인 게임 제작 기능 때문에 기획과 스토리를 무시하면 좋은 게임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점, 그리고 79.99달러를 내고 구입을 해야한다는 점이다.
만약 RPG Maker를 다운로드하고 싶다면 RPG 메이커 다운로드 를 클릭, RPG Maker를 배우고 싶다면 이를 전문으로 다루고 있는 Snusa의 잡다한 블로그 를 추천한다. 또한, 옛 쯔꾸르 게임의 향수에 젖어 다시 게임을 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두기의 고전게임 을 통해 무료로 쯔꾸루 게임을 받아 즐길수 있다.
3.5/5.0
전문가와 비전문가 중간 사이 – 애매모호한 영역의 게임 만들기 툴.
초보자도 간단히 만들수 있는 게임툴 2
Game Maker
2D 게임 제작에 특화된 통합개발 툴로 그래픽 에디터, 맵 에디터, 자체 스크립트 언어 등이 내장되어 이 프로그램 단독으로도 게임을 만드는데 큰 무리는 없다. HTML5 또한 지원하여 개발자들이 간단한 게임을 코드 없이 만들 수 있다. 보통 게임 제작, 개발 학원에서 많이 가르치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게임메이커는 초보 게임 제작자를 위한 튜토리얼과 교육용 게임메이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영어가 가능하다면 훌륭한 정보가 될 것이다. 만약 한글로 된 강좌를 찾고 있다면 게임메이커를 전문으로 다루는 KAYANWORLD의 블로그 와 do cat의 블로그 를 통해 게임메이커를 통해 배울 수 있다.
4.5/5.0
게임을 전문으로 만들 거라면 게임메이커부터 시작하라는 말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쓰면 당연히 분명한 이유가 있는거다.
초보자도 간단히 만들수 있는 게임툴 3
Construct 3
자바스크립이나 코딩 없이 ‘드래그앤드롭’ 툴을 이용해 게임을 게발할 수 있다. 만든 게임은 여러 플랫폼에 배포할 수 있는 큰 장점 외에도 쉽고 빠르게 게임을 만들 수 있어 학교에서 교육용 프로그램 툴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4.0/5.0
실제로 해보지 않고 소개 동영상만 봤다. 정말 쉽게 만드는 부분이 끌린다. 또한 교육용도 가능하다니 교육 관련 일을 하시는 분은 눈여겨 볼만할것이다.
초보자도 간단히 만들수 있는 게임툴 4
GameSalad
학교에서 코딩 교육으로 게임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는데 쓰이는 게임 툴이다. 끌어 당겨 놓기(Drag and Drop)로만 쉽게 게임을 만들수 있다. 2D 캐주얼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용으로 최적화되어있다.
3.0/5.0
교육용 게임 툴이다 보니 무척 제한적으로 게임을 구현할 수 있다. 쉽고 편하다는 장점외에 매달 일정 금액을 지급해야 하는 구독 방식 때문에 점수가 낮다.
초보자도 간단히 만들수 있는 게임툴 5
Redbrick
자바스크립트 기반의 게임 코딩 툴, 위즈랩(WizLab)이 Redbrick으로 바꼈다. 이 게임툴로 100개 이상의 프로그래밍 명령어를 응용하여 52개 이상의 다양한 게임을 제작할 수 있다. 특히, 초등학생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게임 툴인만큼 어느 게임 툴보다 쉽고 직관적이다.
다양한 게임 아트 셋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은 모바일에서 직접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무료로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4.2/5.0
자바스크립트 기반의 교육용 게임 툴로 보다 다양한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무료로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쉽고 빠르게 게임 만들기를 배우고 싶다면, Wizlab을 추천한다.
초보자도 간단히 만들수 있는 게임툴 6
GDevelop
GDevelop은 코드가 필요없는 오픈 소스기반 의 게임툴로 무료이며 간편한 게임 제작 환ㄱ경을 지원한다. 플랫포머, 슈팅, 전략, 8비트, 하이퍼 캐주얼 게임 등 모든 종류의 게임을 만들 수 있다.
GDevelop에서 제공하는 비주얼 편집기는 초보자도 쉽게 게임을 만드는데 불편함이 없다. 게임 만드는 방법은 GDevelop 튜토리얼에서 배울 수 있다. 게임을 만드는 재료 에셋은 스토어에서 따로 구입도 가능하다.
4.2/5.0
무료 오픈 소스 기반의 게임 툴이지만, 상업용 게임 제작을 위해선 유료 구입이 필요하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편집기가 인상적이다.
쉽고 빠른 획기적인 게임툴 Bitsy
주인공은 언제나 나중에 멋지게 등장하는 법이다. 사실 이 게임 툴을 소개하기 위해 이렇게 많은 다양한 게임 툴들을 소개했다. 지금 소개하는 게임 툴 Bitsy는 완전 무료다. 다운로드 없이 브라우저만으로도 게임 제작이 가능하다. 당연히, 게임 코딩이나 그래픽 등 게임과 관련된 사전 지식이 필요 없다. 그저 좋은 스토리만 있다면 게임을 만들 수 있다.
Bitsy는 2017년 Le Doux에 의해 공개된 후, Bitsy를 통해 만든 2,000여 개의 게임이 게임 전문 호스트사이트 Itch.io에 등록되어있다.
게임 툴 첫 화면을 보면 당혹감을 느낄 것이다. 먼저 시작 전에 Bitsty Tutorial 을 한글 번역기를 통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이제 어느 정도 이해했다면 ‘RUN TOOL’을 클릭해 나만의 게임을 만들어보자. 생각보다 직관적인 툴이다 보니 바로 게임을 만드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최소 8 x 8 격자무늬 픽셀을 이용하여 게임 배경, 아이템,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스토리와 대화를 집어넣고, 인벤토리를 만들어 보자. 정말 단순하지만 어디에서도 느낄수 없는 게임을 만드는 재미와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리라 믿는다.
만약 엉성한 툴과, 투박한 그래픽 에디터가 당신의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면, 우선 정중히 사과를 드린다. 그러나 이 게임툴로 만든 아래의 추천 게임들을 해보면 당신의 생각이 완전히 빗나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Claire Morley’s Cat’s Out of the Bag: 고등학교에서 10대들의 대화를 엿들으면서 알게되는 미스테리 게임
- Realm of the Dread Queen, by Ben Bruce: Bitsy의 가장 복잡한 게임중의 하나로 퍼즐을 즐기는 사람에게 추천
- Le Doux’s When I Get Home: 게임툴 개발자가 직접만든 텍스트게임
- 그 외의 Bitsy로 만든 다양한 게임들을 보고싶다면 여기를 클릭
이 게임 툴은 개발자와 게임 이용자 간의 커뮤니티가 활발하여 바로 피드백이 가능하다. 이러한 커뮤니티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게임 개발 능력 또한 향상할 수 있을 것이다.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모레이 (Morley)씨가 Bitsy에 대하여 아주 후한 평가를 했다.
‘Bitsy를 처음 접했을 땐, 마법으로 물건을 마구 만들어 낼수 있는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여는 기분이었어요. Bitsy는 누구나 게임을 너무도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정말 다양하고 이상하고 특이한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이것들은 어디서고 듣지도, 보지도 못한 독창적인 새로운 게임들이죠.’
4.8/5.0
누구나 쉽게 게임 제작이 가능하다. 그래픽이 투박하고 화려하지 않지만, 다양한 형태의 게임 개발이 가능하며, 개발자와 사용자간의 피드백이 바로 이루어진다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어 게임을 처음 개발하는 초보자에게 최고의 툴이란 생각이 든다. 업데이트 후 한글 사용이 가능해져 한글화된 게임 제작툴을 조만간에 볼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를 가져 본다.
추천 관련 포스트
생성 AI로 게임 제작을
도와주는 강력 추천 사이트
마무리 – 초보자도 쉽게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세상
게임 제작 툴의 발전 덕분에 초보자도 쉽게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 AI의 급속한 발전으로 게임 만들기는 더욱더 쉬어졌다. (그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생성 AI로 게임 제작을 도와주는 강력 추천 사이트에서 자세히 확인해 볼 수 있다.)
앞으로 학교에서 코딩을 배우기보다 게임하나를 만드는 것이 하나의 수업 일부가 될 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 그리고 게임을 만드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는 취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감히 짐작해 본다. 나 또한 자녀들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고 우리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훌륭한 게임을 조만간에 만들어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