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논문을 쓴다는 것은’영어 에세이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글쓰기다. 영어 논문을 작성 위해선 논리적 글쓰기가 가능한 영작 실력은 기본이고, 쓰고자 하는 분야의 글쓰기 형식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야하며 동시에 자신의 분야에 맞는 적절한 학술용어로 자신이 연구한 내용을 설득력있게 담아낼 수 있어야만 한다.
그렇기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유학생 입장에선 ‘영어로 논문 쓰기’는 그야말로 ‘불가능한 임무(Impossible Mission)’ 일 수밖에 없다. 실제 학위 논문을 준비하는 유학생들 중 많은 이들이 논문을 쓸 영어 실력이 부족하여 졸업을 미루거나, 큰 금액을 기꺼이 지불하면서 원어민의 교정을 받는다. 더 심한 경우는 한글로 쓴 논문을 전문 번역가에게 의뢰하여 그럴듯한 영어 논문으로 꾸미게 하거나, 더 나아가 특정 업체에 천문학적인 돈을 주고 논문 대필을 맡기는 경우도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몇 날 며칠 밤새가며 실험 논문을 쓰다가 다 때려치우고 내일 당장 한국으로 돌아갈까란 생각을 수십 번해왔다. 그러나 남들보다 한참 늦게 시작한 공부였기에 포기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텼다. 그래도 다행인게 논문 과제를 거의 매주 내주던 악명 높은 교수들 덕분에 졸업 시즌 쯤엔 어느 정도 논문 작성에 자신감이 붙게 되었다. 그럼에도 분명 논문 쓰기는 여전히 힘든 고역이자 불가능에 가까운 임무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
제목 그대로 영어 논문으로 밤새워가며 고생하는 당신을 위한 책을 준비했다. 기초적인 논문 작성 방법부터 학술적이고 전문적인 논문을 쓰는 방법까지 그리고 관련 논문을 효과적으로 인용하는 방법 등 진짜 실전에서 절실히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줄 최고의 영어 논문 관련 책 10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모든 책에 다운로드 가능한 링크를 첨부하였다. 부디 이 자료가 당신의 원하는 목적을 이루는 용도로 잘 사용되길 간절히 빈다.
A Manual for Writers of Research Papers, Theses, and Dissertations – 8th Edition
대략 80여 년 전 Kate L. Turabian은 연구 논문 작성을 위한 일련의 지침서를 쓴다. 그 이후, 이 책은 전 세계에 9백만 부 이상이 팔리면서 현재까지 ‘논문 쓰기의 정석’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 책은 8쇄의 교정을 거치는 동안 최신 연구 동향에 맞는 논문 작성 및 초안 수정 방법, 간략한 연구 및 작성 단계에 대한 개요 설명, 질문 작성 및 적절한 인용문 쓰기 방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이 책은 거의 모든 학문 분야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위한 논문 관련 필수 도서라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거의 모든 학문 분야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위한 논문 관련 필수 도서
The Official Guide To APA Style – 7th Edition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Seventh Edition의 출판 매뉴얼은 APA 스타일의 공식 가이드북으로 사회 및 행동 과학, 자연 과학, 간호, 커뮤니케이션, 교육, 비즈니스, 엔지니어링 및 기타 분야의 작가, 연구자, 편집자, 학생 및 교육자를 위해 제작되었다. 이번 7쇄는 가장 최근의 학술 저술 및 출판의 모범 사례를 반영하여 철저히 수정 및 업데이트 되었다.
권위 있는 학회에서 출판한 만큼 강력하고, 간결하며, 우아한 학술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 내는 방법을 제시
The Craft of Research – 4th Edition
『The Craft of Research』는 대학 학부생부터 대학원생, 그리고 기업 및 정부의 연구원에 이르기까지 수준 높은 논문을 쓸 수 있게 도와주는 가이드 북이다. 이 책은 최신의 연구 평가 및 참조 방법 그리고 출처 사용에 대한 업데이트된 예제와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및 검색 엔진을 활용한 논문 지도 방법을 알려준다.
아마존에서 논문 관련 베스트셀러로 소개된 적이 있는 만큼 검증된 논문 지도 방법서
Research Methodology, A step-by-step guide for beginners
『Research Methodology, A step-by-step guide for beginners』는 8단계 연구 방법 및 실험 설계 방법을 제시하여 처음 논문을 쓰는 학부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써져있다. 더욱이 다양한 연구 방법론 기술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간단하고 명료하게 연구 결과를 기술할 수 있게 도와준다.
연구 방법론에 대해 전혀 경험이 없는 학부생 및 연구진을 위한 필독서
Writing the Literature Review: A Practical Guide
기존 연구 논문을 인용하고 언급하는 2차 문헌의 한 유형인 문헌 검토(literature review). 연구 리뷰 논문(Scientific review article)라고도 불리는 이 형식의 논문 작성 유형은 연구중인 주제와 관련된 선행 연구를 객관적이고 간결하며 비판하기 위해 많은 논문을 읽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어야한다. 그만큼 어렵기때문에 문헌연구 입문자 특히 대학원생 사이에서 큰 걸림돌이자 장애물로 불리고 있다.
『 Writing the Literature Review』는 큰 걸림돌을 디딤돌로 만들어 주는 지침서이자 가이드북으로 실용적인 연구논문 작성 방법을 다루고 있다. 이전 연구 논문을 검색, 평가, 분석하고 다시 정리하여 글 쓰는 간결하고 명료한 절차의 로드맵을 제공한다. 이 책은 또한 질적 연구의 다섯 가지 접근 방식인 내러티브, 현상학, 근거 이론, 문화 기술지, 사례연구를 통한 문헌 검토 방법을 다루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학술 논문을 쓰는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리터러쳐 리뷰를 쓸 당시 지옥 같던 몇 주가 생각난다. 정말 밑도 끝도 없이 무엇을 하라고 하는건지… 그때 이 책이 있었더라면 그렇게 고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Writing Scientific Papers in English Successfully: Your Complete Roadmap
과학적 연구를 목적으로 한 논문은 아이디어와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핵심 매체로 쓰인다. 그렇기에 과학 및 기술 분야에 있어 연구 논문은 중요한 핵심 요소로 인식된다. 마찬가지로,성공적으로 논문을 출판한다는 것은 과학자의 업적을 명확히 드러내는 지표로 쓰이기 때문에 저명한 많은 과학자들은 논문 쓰기가 과학 작업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학부생을 포함한 전공 연구원들은 논문을 작성하는데 대한 훈련을 거의 받지 않았다. 그렇기에 논문을 쓰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고, 많은 시행 착오를 거쳐 만든 결과물은 논문 구조가 불분명하고 단순 명료하지 못한 그저 평범한 범작 수준에 머무르고 만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훌륭한 연구 결과를 이루어내어 사회적·과학적으로 귀중한 공헌을 했음에도 논문이 출판되지 않아 조용히 묻히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Writing Scientific Papers in English Successfully』은 이런 불행한 일을 미연에 막을 수 있는 훌륭한 도서로, 훌륭한 과학적 논문을 쓰는데 필요한 기술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익힐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은 과학적 논문 작성의 다양한 실제 모델을 제시하여 주석 및 인용문 작성 방법, 실용적인 연구 논문 작성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미래의 저명한 과학자를 위한 도서
How to Write a Better Thesis, 3nd Edition
『How to Write a Better Thesis』는 연구 논문 관련 교육 및 감독을 수 십 년 해온 3인의 공동 저자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단계별 지짐치서다. 다양한 사례 연구 및 예제를 기반으로 한 통합적이고 현실적인 논문 쓰기 방식을 제시한다.
더 나은 논문을 작성하는 방법을 배우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실용서
How to Write a Research Paper
대학에서 처음으로 논문을 써야 하는 그야말로 초보자를 위한 논문 작성 입문서다. 초보자를 위한 책인 만큼 좋은 연구 논문에 필요한 실용적이고 분석적인 글쓰기 기술을 단계별로 제시한다. 영어 논문을 처음 접했다면 이 책부터 살펴보기를 추천한다.
논문을 어떻게 써야 합니까?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는 논문 작성 입문서
English for Writing Research Papers, 2nd Edition
기껏 작성한 연구 논문이 단지 영문법에 맞지 않게 썼다고 반려되거나 거절된다면 이보다 치욕스럽고 자존감이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잘못된 영어 어법, 부적합한 문법 구조 및 부실한 내용 등의 이유로 반려되거나, 거절당한 비 원어민의 연구 논문 1000개의 실제 사례로 보여주고 이를 피할 방법을 꼼꼼히 알려준다. 실제 사례와 풍부한 예를 통해 기초적인 제목과 초록(Abstract)의 작성법, 틀리기 쉬운 영어 시제와 용법들, 연구 논문 형식의 구조와 틀 등을 쉽게 터득할 수 있다.
논문을 쓸때 가장 많이 틀리는 영어문법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가이드북
100 Tips to Avoid Mistakes in Academic Writing and Presenting
이 책에는 논문, 제안서, 구두 발표 및 저널, 리뷰 등과 관련된 100 가지 일반적인 실수를 다루고 이를 피할 수 있는 효율적인 팁을 알려준다. 논문을 처음 써보는 대학생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연구원을 대상으로 쓰인 만큼 보다 알기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의외로 많이 틀리는 단어 배열 순서 및 문장 길이, 모호한 표현과 잘못 쓰인 구두점 등을 세심하게 점검해주기에 영어 작문과 문법 실력의 향상도 기대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