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원서 요약 시리즈로 찾아뵙는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레일 라운즈 (Leil Lowndes)의 『 How to Talk to Anyone: 92 Little Tricks for Big Success in Relationships』이다. 한국에 출간된 책 제목 ‘사람을 얻는 기술 – 어떤 상대도 내 사람으로 만드는 지혜 82‘로 정식 출판되었지만, 솔직히 책 제목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다른 사람과의 행복하고 원활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맺는 것이 목적인 책이지 결코 나의 성공을 위해 타인을 내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성공 처세술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성공 처세술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있기는 하지만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포춘> 500대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세계적 명성을 쌓은 저자, 레일 라운즈 (Leil Lowndes)는 기본적인 대화 스킬과 매너만으로 충분히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성공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진정한 친구이자 동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인간관계에 힘겨워하는 분, 사회생활 중 어떻게 대화를 이어나가야 할지 모르는 분, 그리고 자기 계발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읽을만한 가치 있는 글이 될 것이다.
아…. 잊을 뻔했다. 물론 영어 원서를 읽어 볼 수 있게 ‘전자책 PDF 파일’ 링크도 함께 제공한다. 영어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갖고 있다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만큼, 영어 읽기 실력을 위한 교재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그럼, 원서요약 다섯 번째 ‘사람을 얻는 기술’을 만나보도록 하자.
저자 소개
레일 라운즈 (Leil Lowndes)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자, 밀리언셀러 작가로서 <포춘> 선정 500대 기업은 물론이고, 미국 평화 위원회, 미국 평화 봉사단 등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그녀가 처음부터 다른 사람들과 말을 잘하는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는 아니였다. 그녀는 대학 시절 그리고 6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 결코 다른 사람들과 좋은 사회 관계를 맺지 못했다.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할만큼 부끄러움이 많았고 남들과 함께 있으면 불안감을 느꼈을 정도였다.
그녀는 자신의 성격을 바꾸고자 교직을 그만두고 다양한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는 국제선 승무원이 되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여전히 부끄러움이 많았지만 자신감있는 모습을 연기했다. 그리고 그녀의 커리어는 브로드웨이 쇼에 출연할 정도로 꽤나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인간 관계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세상과 공유하는 방법을 깨닫기 위해 그녀는 전 세계를 여행하는 선박의 크루즈 디렉터가 된다.
선박 여행 기간동안 다양한 업종에서 성공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함께 생활하면서 그녀는 누구와도 당당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며, 누구하고도 쉽게 친구가 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계발한다.
그리고 그녀는 인생 여정의 다음 단계로 뉴욕 최고의 라디오 토크쇼에서 대리 진행자로 유명 인사, 정치인, 연예인들과 인터뷰를 가지면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한편, 자신의 노하우를 칼럼으로 게재한다.
그녀가 게재한 ‘매력적인 인간관계를 창출하는 방법’은 대학생에서부터 글로벌 기업 CEO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얻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간다.
그리고 그녀의 모든 인간 관계 기술이 담긴 책 《사람을 얻는 기술》과 《마음을 얻는 기술》등을 출판하는데 이 책들은 〈뉴욕 타임스〉, 〈타임〉, 미국 심리학 전문지 〈사이콜로지 투데이〉와 〈허핑턴 포스트〉 등의 극찬을 받았으며, 전 세계 26개 언어로 번역·출간된다.
들어가며
이 책은 심리학에 기반하여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마주치는 힘든 인간 관계를 왠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대화 방법들을 제시한다.
이 책의 저자, 레일 라운즈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대화와 바디랭귀지를 적절하게 구사하여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호감과 존경을 받는 방법, 그리고 지금보다 행복하게 자신의 일을 해낼 수 있는 처세술 등을 그녀만의 재치 넘치고 흡인력 있는 필력으로 담아내고 있다.
누구나 끌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누구나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와 호감을 주고 싶어 한다. 이 책은 부드럽고 따뜻한 카리스마를 통해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사람들을 자신의 곁으로 끌어당기는 구체적인 방법과 기술을 알려주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하우석 –
#1. 좋은 첫인상을 만드는 방법
행동 심리학 연구에 의하면,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판단하기 전에 우리의 뇌는 이미 그 사람이 좋은지 나쁜지 감정적 반응이 먼저 일으킨다. 그리고 그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80%가 바로 ‘외모와 행동’이다.
좋은 첫인상을 불러일으키는 스킬
1. 어색한 미소는 독!
저자 로우데스는 성급하고 억지석인 미소는 절대 피하라고 조언한다. 누군가와 대화할 때는 잠시 상대방의 얼굴을 바라보고 멈추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잠시 상대방의 얼굴을 쳐다보면 상대방을 이해하고 싶다는 느낌을 전달한다.
그런 다음에 얼굴 가득 채우는 따뜻한 미소를 지어 보여야 한다. 이 미소에는 눈웃음이 가득 넘쳐나도록 미소를 지어야 한다. 미소를 짓는 동안에도 눈은 계속 상대방을 마주치도록 노력해야한다.
상대방이 눈치챌 수 있는 인위적으로 지은 어색한 “가짜 미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진심이 드러나는 밝은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거울을 보고 꾸준히 연습한다면 어느 누구하고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2. 효과적인 아이컨텍
상대방의 눈을 마주치는 것은 자신이 상대방을 이해하고 더 존중할 것이라는 무언의 메세지다. 상대방이 말을 마친 후에도 눈을 지속적으로 마주쳤다면, 당신이 그의 말을 진심을 다해 잘 들어주고 있다고 믿게 된다. 무례하지 않을 정도로 눈 속을 바라보는 느낌으로 시선을 마주치면 우호적인 신뢰도와 친밀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서로 나눈 정보에 대한 기억력이 높아진다.
3. 로맨스를 만드는 아이컨텍
저자는 아이컨텍이 사랑을 불태우는 연인간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아이컨텍을 ‘에폭시 눈빛(epoxy eyes)’이라고 정의한다. 에폭시 눈빛 교환은 상호 간의 친밀감을 높이는 감정을 일으키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아드레날린을 분비하게 하는 등 긍정적인 신체 반응을 일으킨다.
따라서, 뜨거운 사랑을 해보고 싶거나 식어버린 연인과의 관계를 다시 활활 불태우고 싶다면 뜨거운 눈빛 교환부터 시작하자.
#2. 잡담을 잘하는 방법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우리는 아무런 의미없는 사소한 대화를 시도한다. 저자는 이러한 ‘잡담(small talk)’이 대화의 기본이자 인간관계를 만드는데 필수 불가결한 수단이라고 강조하여 말한다.
만약 낯선 사람과 대화를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날씨, 옷차림, 현재 머무른 장소 등 가장 쉽고 폭넓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감대 있는 주제를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이 무슨 말을 해야할지 걱정하기보다 청중의 분위기에 맞춘다는 느낌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좋다.
그 외의 저자가 말하는 효과적인 잡담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잡담을 효과적으로 잘하는 방법
1. 공통의 관심사를 주제로 대화를 시작하라.
잡담은 서로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편안한 감정을 느끼게 해 준다. 따라서 공통의 관심사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인간관계를 맺는데 큰 도움을 주는 한편, 세대를 초월하여 나이와 상관없이 ‘친구’를 만들어준다. 그러므로 공통의 관심사를 관통하는 주제를 골라 적절히 대화를 이어나가야 한다.
2. 말하는 본질에 충실하라.
대화는 서로 간에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이다. 단지 당신을 돋보이기 위해 어려운 어휘나 전문 용어를 쓰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커뮤니케이션의 80%는 단어 선택과 전혀 관련이 없다.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의도를 쉽고, 분명하며,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다.
3. 대화에 미끼를 던져라.
대화를 시작할 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미끼를 던지지 않았다면 그 대화는 길게 이어나갈 수 없을뿐더러 어색함만 가져온다. 대화의 미끼를 던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질문’이다. 질문을 통해 상대방의 관심사와 개인의 취향 등을 알아내어 그들이 원하는 데로 대화의 방향 자연스럽게 바꿔 나가라.
4. 자신이 주인공이 되려 하지 말라.
대화에서 자신이 주인공이 되려는 순간 대화는 단절되고, 나쁜 인상만을 남겨준다. 모든 대화는 내가 아닌 ‘우리’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야만 한다. 그래야 상대방의 마음속에 당신이 들어가 ‘우리’가 함께 하는 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3.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
어디서부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대화를 주저할 때 흐르는 어색한 침묵. 이것만큼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것도 없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대화에 끼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면 왠지 모를 소외감을 느끼기도 한다.
저자는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선 작은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내에서 동료가 모여 잡담을 나누고 있다면 기꺼이 그 안으로 들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라. 그들의 대화를 엿듣는 것은 결코 무례한 행동이 아닌 관심의 표현이다. 동료들은 이미 당신이 대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따라서, 기꺼이 그 안으로 들어가 어떤 상황이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물어보라.
만약 자신이 ‘두부 멘탈’을 갖고 있어 더 이상의 진보를 보이지 못한다면, 『원서요약 #2 – 멘탈이 강한 사람이 절대 하지 않는 13가지』에서 더 유익한 정보를 찾아 볼 수 있다.
낯선 사람과 대화를 시작하는 순서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를 하기로 마음었다면 다음의 순서를 기억하고 행동으로 옮겨라.
1. 자기 소개하기
우선, 상대방의 눈을 마주치고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상대방이 나와 있을 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인사를 하고 자신의 이름을 말하라. 악수를 청하여 신체적 정신적 교감을 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긍정적인 말을 자주고 상대방이 대화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라.
대화의 시작부터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면 상대방은 대화를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우선 내가 좋아하는 것, 나를 기쁘게 만들어주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은 좀 더 열린 자세로 대화를 하고 싶어한다.
예를 들어, ‘제가 힘들때 여기 자주 오는 편인데, 혹시 그쪽도 그러세요?”, “이 음식 혹시 드셔보셨나요? 꽤 맛있어요”, “저는 이 음악 진짜 좋아하는데, 혹시 이 가수 좋아하세요?” 등이다.
3. 상대방을 칭찬하라.
상대방의 외모, 성격 혹은 입고 있는 옷에 대한 칭찬을 하라. 단, 건넨 칭찬이 진실되지 않으면, 상대방은 이를 눈치채고 대화를 꺼릴 수 있다. 칭찬의 말을 건넨 후엔 질문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라. ‘네’, ‘아니요’의 단답형 답변이 돌아올 수 없는 질문을 하라.
“신발이 정말 예쁜데 어디서 사셨어요?” 혹은 “스타일이 굉장히 멋지신데요! 보통 스타일링은 어떻게 하세요?” 등이다.
4. 정말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주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라.
특별한 대화 거리가 생각나지 않는다면 날씨나 장소, 다른 사람들, 혹은 특별한 행사 등에 대해 이야기해 보라. 긍정적인 대화를 이어나가면 어느 순간 상대방도 흥미를 갖고 대화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4. 직업에 관한 대화를 하는 방법
대화 상대와 진심으로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면 절대로 “무슨 일을 하세요?”라고 물어보지 말라.
우리는 종종 어색함을 없애기 위해 직업을 물어본다. 그러나 직업은 개인 신상과 직접 관련이 있으므로 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직업에 대한 질문은 보통 단답형으로 돌아올 뿐 오랫동안 대화를 이끌어 가는 공통된 대화 주제로 적합하지 않다.
“무슨 일을 하세요?”라는 질문 대신에 “대부분의 시간을 뭐 하며 보내세요?”라고 물어보라. 직업을 떠나 개인의 삶에 대해 궁금해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의 경험과 인간 그 자체에 관심이 있음을 의미한다.
#5. 다른 사람을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
대화 도중 우리가 많이 저지르는 실수가 있다.
바로 다른 사람의 의견에 즉시 동의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말에 동조하기 위해 기계식으로“저도요”라고 말하는 것은 좋은 효과를 낳지 못한다.
만약 상대방이 동의를 구하려고 “그렇지 않니?”라고 질문을 했다면, 섣불리 대답하지 말고 잠시 시간을 두고 답변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상대방의 대화가 끝날 때까지 충분히 진지하게 들어주는 자세도 필요하다.
여러 사람과 대화를 나눈다면 전체 사람을 향해 미소를 짓기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뚜렷한 미소를 지으며 인사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능하다면 이름을 불러주며 대화를 시작하는 것도 상대방을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6. 불편한 대화를 나누는 방법
정치나 종교, 가치관 등 예민한 대화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면 대화 상대자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최대한 자신의 사적 감정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자세로 사실만을 전달해야 하며, 만약 일상적인 대화가 아닌 논쟁이나 찬반토론의 형태로 대화가 가열된다면 주제를 바꾸는 것이 좋다.
만약 누군가가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주제에 대해 집요하게 계속 질문을 한다면 그만둘 것을 정중히 요청하라. 만약 그가 묵살하고 재차 물어본다면 똑같은 목소리 톤으로 자신이 했던 답변 그대로를 반복해서 말하라.
절대로 재미를 위해 다른 사람을 농담거리로 만들리 말라! 단기적으로 값싼 웃음을 얻을 수 있지만, 언젠가는 그 농담에 대한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7. 유명인과 대화하는 방법
유명인과 대화를 하거나 채팅을 한다면 그들의 과거 업적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피하라. 유명인의 최근 업적 중 대중에게 드러나지 않았던 업적을 언급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그들의 업적을 칭찬하는 대신 그들의 업적으로 인해 내가 얼마나 긍정적 영향을 받았는지 말하라. 그들로 인해 내 삶이 극적으로 변했다고 말한다면 유명인들은 당신과 더 오래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할 것이다.
#8. 상대방의 전문 분야에 대한 열정을 이해하는 것처럼 보이는 방법
저자, 레일 라운즈는 다양한 업종에서 성공한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최소한의 정보’만으로도 그들처럼 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의사, 변호사, 판사, 화가, 가수 등의 특정 분야 종사자는 일반인이 모르는 전문 용어로 대화를 나누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만약 그들의 전문 용어로 대화에 참여하게 된다면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그들의 전문 용어’를 가르쳐 줄 내부자나 정보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걸로는 부족하다. 어떤 업계든 그들만의 뜨거운 이슈가 있기 마련이다. 업계 관련 잡지나 소식지를 찾아 읽고 공부하여 그들의 최근 동향과 소식을 소재로 대화의 중심에 선다면 상대방은 당신을 그들과 같은 전문가로 인정할 가능성이 높다.
#9. 상대방을 ‘우리’라고 생각하게 하는 방법
낯선 사람을 ‘우리’라고 인식하게 만들 수 있다면 라포(Rapport)를 빠르게 형성할 수 있다. 저자는 낯선 사람과 특별한 순간을 공유하는 ‘인스턴트 히스토리(Instant History)’ 방법을 추천한다.
‘인스턴트 히스토리’는 서로 같이 식사를 하거나 대화한 장면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기고 이를 서로 간에 공유하는 방식이다. 공유하는 사진에 자신의 긍정적 감정을 담아내는 것이 좋다. 그러나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선을 지키는 것은 잊지 말자.
가령, ‘오늘 너와 같이 했던 식사는 너무 특별했어. 지금도 행복해. 같이 찍었던 사진을 보내줄게.’ 등이다.
낯선 사람이 우리가 되는 단계
처음 본 사람이 ‘우리’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동질감과 동료애를 느끼게 되기까지 다음의 4단계를 거치게 된다.
- 진부한 잡담 – 처음 보는 사이라면 진부하고 일반적인 일상 대화를 나눈다.
- 공통된 관심사 – 가까운 친구가 아닌 서로 알고 지내는 정도의 관계일 때 서로 공통된 관심사를 자주 언급한다.
- 감정 및 개인적인 질문 – 가까운 관계가 되면 여러 주제에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며, 남들에게 말하지 않는 자신의 비밀이나 사적인 경험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 ‘우리’ – ‘우리’라는 표현은 너와 나의 관계를 확실하게 나타내는 대명사다. 만약 서로 간의 관계를 더 빠르게 좁혀가고 싶다면 ‘우리’라는 단어를 일찍부터 사용하라.
#10. 상대방과 빠르게 친해지는 방법
상대방의 표정과 행동을 따라 하는 방법인 ‘미러링 효과 (Mirroring Effect)’는 오래전부터 잘 알려진 대표 대화 기술 중 하나다. 상대의 말투나 몸짓이나 손짓 등의 행동을 따라 하면서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 방법은 상대방이 더 편안하고 수용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 상대방이 말한 마지막 단어나 구를 반복하여 대화를 이어가는 ‘에코 효과(Echo Effect)’ 가 있다. 다른 사람의 대화를 따라 함으로 자신이 얼마나 잘 경청하고, 잘 이해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상대방이 강조해서 한 말이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반복하면 상대방과 보다 원활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미러링’과 ‘에코’외에 더 빠르게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녀는 더 빠르게 라포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대화 1단계 – 진부한 잡담’와 ‘대화 2단계 – 공감대 형성’를 건너뛰고 더 사적이며 감정적인 대화를 나누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첫 만남에서 서로에게 각인될 수 있는 추억(인스턴트 메모리)을 많이 만들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11. 효과적으로 칭찬하는 방법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만든다.
상대방과 현재 대화중이 아니더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그에 대해 끊임없이 칭찬하라. 만약 상대방이 당신의 행동을 알게 된다면 당신의 행동에 대한 ‘뜻밖의 보답’을 건넬 것이다.
은근히 칭찬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라. 칭찬을 대놓고 하기보다 문장 중간에 숨겨서 눈에 잘 띄지 않게 하라. 이러한 유형의 칭찬은 더 진실된 것으로 보여진다.
좋은 예로, ‘자네는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이 문제를 자네만의 새로운 관점으로 풀어내더군. 정말 훌륭한 방법이네.’를 들 수 있다. 쉽게 들으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하지만, 정작 문제를 기발한 방법으로 해결한 직원을 칭찬하는 ‘고차원적인 칭찬법’이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사람이 돼라. 누군가가 다른 사람을 칭찬하였다면, 칭찬받은 사람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는 전달자가 돼라. 그리고 상대방에게 자신 또한 같은 생각과 감정을 갖고 있다며 몇 마디를 함께 던져주자. 당신은 ‘행복의 메신저’로 언제나 어느 곳에서나 환영받는 존재가 될 것이다.
#12.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화 방법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사소한 칭찬’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칭찬은 칭찬을 하는 사람에게 곧바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큰 칭찬이 아닌 작고 소소한 칭찬도 좋다. 그리고 자주 할수록 좋다.
“오늘 입은 옷이 너무 화사해서 당신의 얼굴과 잘 어울리네요.”, “항상 늘 함께 해줘서 고맙습니다.”, “당신과 함께여서 오늘 저녁 식사는 너무 맛있었어요.” 등 ‘소소한 칭찬’은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준다. 그리고 이런 긍정적인 생각은 연인 관계에서 안도감과 행복감을 가져다준다.
#13. 효과적인 긍정적인 전화 응대 방법
전화 대화는 상대방의 얼굴이나 몸짓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목소리 톤과 높낮이, 그리고 대화만으로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 그렇기에 미소, 고개 끄덕임, 손동작 등의 평소 제스처를 목소리로 바꾸는 연습이 필요하다. 자신을 라디오 드라마 주인공이라 생각하라. 그리고 전화 중에도 자신의 몸짓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라. 좀 더 정확한 목소리로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
효과적인 전화 응대방법으로 상대방의 이름을 자주 불러주면 좋다. 직접 대면 때보다 전화 통화 시 자주 수신인의 이름을 불러주면 대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만들 수 있다.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면 언제나 늘 명쾌하고 밝은 어조로 전화 응대를 하라. 그리고 그 사람이 누군지 알게 된다면 더욱 즐겁고 행복한 목소리를 내라. 이런 행동은 발신자에게 당신이 늘 한결같은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신뢰감을 갖게 해준다.
#14. 많은 사람들이 있는 파티에서의 대화 방법
모두가 함께 하는 식사 중에는 대화에 완전히 집중할 수 없다. 그러므로 중요한 대화는 식사전이나 식사 후에 하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 모임의 장소가 시끄러운 곳이라면 조용한 곳을 찾아 중요한 대화를 나누자.
아무리 여러 사람들 앞에서 상대방과 분쟁이 생기더라도 결코 실언을 하거나 화를 내지 말라. 아무리 상대방이 잘못했더라도 당신의 이미지 또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모임에서 일어난 불상사에 대해 정말 다퉈야 한다면, 아무도 없는 조용한 장소를 선택하라.
마치며 – 한줄 정리
‘사람을 얻는 기술 – 어떤 상대도 내 사람으로 만드는 지혜 82’는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수십 가지의 간결한 팁을 제공하고 있으며, 어떤 상황 에서도 보편적이고 실용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부디 이 책에서 익힌 실전 기술로 모든 대화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참고로, 요약본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일부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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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 라운즈 (Leil Lowndes)의 『 How to Talk to Anyone: 92 Little Tricks for Big Success in Relationships』은 중급 정도의 영어 실력을 가진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을 만큼 알기 쉽게 쓰였다.
또한, 92가지의 각기 다른 대화 기술은 1~2 페이지 정도 분량 안에 담겨있어 정해진 시간에 조금씩 나누어 읽기에 적합하다.
총평과 평점
4.3/5.0
대화 방법과 처세술을 배울 수 있는 실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