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전 속도는 빠르다. 이제 누구나 AI로 전문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단편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AI 기술이 ‘기술적인 불가능의 영역’에서 ‘창의적인 가능성의 영역’으로 넘어간 것이다.
이번에는 ‘AI 단편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단편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AI 툴뿐만 아니라, 단편 영화를 전혀 만들어 본 적 없는 비경험자가 단편 영화 제작을 위해 필요한 지식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사이트도 함께 소개한다.
지금껏 자신만이 갖고 있던 창의적인 잠재력을 발휘하여 자신만의 독특하고 환상적인 단편 영화를 제작해 보길 바란다.
창의력 하나만으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세상
가베 미카엘(Gabe Michael)은 AI 생성형 비디오 툴로 단편 영화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다. 그는 “AI로 단편 영화제 상 받는 방법”이라는 귀가 솔깃해지는 제목의 유튜 동영상에서 창의력과 AI 기술만으로 단편 영화 제작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 냈다.
미카엘은 현재까지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새롭게 떠오르는 AI 기술에 담아 새로운 형태의 단편 영화를 만드는 일을 해왔다. 그리고 그의 도전 정신을 자극할 만한 적합한 시험무대를 찾게 된다. 『 Gen:48 단편 영화 콘테스트』 단편 영화 출품 조건은 다음과 같았다.
1~4분 내외 분량의 단편 영화를 단 48시간 내에 AI 툴로 만들어낼 것!
그는 캐릭터, 장면, 오브제 등의 세 가지 필수 요소를 단계별로 나누어 단 48시간 내에 원하는 퀄리티의 영화를 제작하기로 했다. 미카엘은 처음으로 챗GPT를 사용해 영화제에서 우승할 수 있는 스토리와 아이디어를 찾아보았다. 그러나 다양한 AI 스토리 조합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결국, 여러 시도 끝에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시나리오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캐릭터와 영화 배경 등을 미드저니(Midjourney)를 사용해 만들어냈다. 수백만 장의 이미지 중 자신의 영화에 가장 적합한 이미지를 선택하고, 토파즈 AI(Topaz Labs: AI Image Quality Software)를 사용해 이미지를 업스케일링했다.
어느 정도 재료를 갖춘 후, 스토리에 맞게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Adobe Premiere Pro)를 사용해 영화를 편집했다. 마지막으로, 휴대폰으로 녹음한 자신의 음성을 알터드 AI(Altered AI)로 귀여운 외계 생명체 목소리로 바꾸었다. 이 모든 과정은 불과 이틀 내에 끝냈다. (위의 모든 작업은 위의 동영상에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결국 미카엘의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그의 영화 ‘Let Us Explore‘는 최우수 캐릭터 상을 거머쥐며,『 Gen:48 단편 영화 콘테스트』최고 단편영화 Top.8 안에 들었다.
GEN:48 단편 영화제 작품 8편
런어웨이 스튜디오(Runway Studio AI)에서 주관한 『 GEN:48 AI 단편 영화제』에 출품된 영화가 궁금하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보길 바란다. AI 기술의 놀라운 진보를 직접 감상할 수 있다.
AI 단편 영화 제작을 위해 필요한 지식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사이트
유튜브에 ‘AI 단편영화 제작’이라고 검색하면 수많은 동영상이 나오는데, 대부분은 AI 영상툴의 소개와 간략한 사용법을 담고 있다. 워낙 툴 사용법이 쉬워 처음에는 신기한 마음에 흥미로운 짧은 영상을 몇 번 만들어보면서 ‘야! 이 정도면 나도 영화감독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러나 이내 완성된 영화는 고사하고 영상 제작에 대한 흥미가 급히 식어버린다.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처음부터 영화를 만들기 위한 기획을 철저히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2분짜리 단편 영화라도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어떤 시대적, 공간적 배경으로 작품을 만들까? 주인공은 남자, 여자, 동물 아니면 외계인? 주인공은 어떤 일을 겪으며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등등.
이런 고민 끝에 시놉시스를 완성했어도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캐릭터와 개연성 있는 스토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모두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영상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어도 자신만의 단편 영화를 완성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혹시 위의 동영상을 보며 ‘저 사람도 했는데…’라고 착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가베 미카엘(Gabe Michael)은 영화 제작 20년 경력의 베테랑 감독이다.)
물론, 챗GPT의 도움을 받아 흥미로운 이야기 소재와 대본 스크립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나 신선함의 부재, 품질 저하, 저작권 문제 등의 한계가 존재한다. 이것뿐일까?
아무리 AI가 영상 제작을 도와준다고 해도 스토리를 담을 영상을 어떻게 배치하고 이어나갈지는 감독인 자기 자신이 직접 결정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고, 힘들며,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영화를 만들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포기하지 않고 나만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본기를 갖춰야 한다. 여기 영화 제작 노하우와 전문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는 대표적인 3개의 사이트를 소개한다.
추천 관련 포스트
영화의 첫 시작점. 스토리보드
스토리 보드 작성법부터 활용법까지
AI 단편 영화 제작 추천 사이트
텍스트만 입력하면 원하는 영상이 ‘딱’하고 생성되는 ‘AI 비디오 제작 툴’은 하루에도 몇 십 개씩 생기고 있다. 그리고 그 퀄리티는 매일매일 소름 끼치게 좋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툴을 써야 할까? 현재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는 AI 비디오 제작 툴을 소개한다.
AI 단편 영화 편집 프로그램
영화에 필요한 캐릭터, 배경, 컷신(cutscene) 등 영화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모두 모았다면 이제 맛있게 요리할 차례다.
관련 전문가는 촬영된 영상 중 가장 적절한 부분을 선택해 다시 연결하고 다듬는 편집의 과정이야말로 최종적으로 완성된 영화가 관객에게 어떠한 경험을 제공할지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한다. 또한, 감독의 창의적 비전을 실현하고 영화의 호흡과 페이스를 조정하는 역할을 다름 아닌 영화 편집자가 하고 있다면서 영화 편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영화 편집을 단순히 쇼트를 결합시키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기보다는 관객의 감정을 다루는 정서적인 관점에서 봐야 하기 때문에 많은 공부와 경험이 필수적이다.
영화 편집에는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공부와 경험의 부족함을 AI와 기술이 어느 정도 보완해 줄 수는 있다.
특히, 영화 편집 툴로는 손쉽고, 간편하며, 무료로 사용가능한 <AI 기반의 올인원 동영상 에디터 및 그래픽 디자인 도구 -캡컷(Capcut)>는 초보 영상 편집자도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준다.
(물론 전문가들이 많이 사용하는 <전문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 –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Adobe Premiere Pro)>를 쓰면 좋겠지만, 개인 사용자의 경우 월 ₩24,000이라는 다소 부담되는 가격과 마스터하는 데까지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라 본격적으로 영상 편집을 하지 않는 이상 권유하지 않는 편이다.)
추천 영상 편집 AI 툴 – 캡컷(Capcut)
캡컷은 AI를 기반으로 한 올인원 동영상 편집 및 그래픽 디자인 도구로, 브라우저, Windows, Mac, Android, iOS에서 사용 가능하다. 주요 기능으로는 동영상 편집, 이미지 디자인, 부드러운 슬로우 모션, 크로마 키 등이 있다.
CapCut Online 101에서 사용법을 자세히 배울 수 있다.
캡컷은 유료와 무료 버전이 있으며, 월 11,000원의 유료 버전은 프로 편집 기능과 클라우드 공간을 제공한다.
관련 궁금한 질문들
영화 대본을 효과적으로 쓰는 팁은 없나?
ChatGPT와 같은 AI 도구는 매력적인 대화, 플롯의 반전, 흥미로운 부가적인 스토리 요소를 생성하여 전반적인 대본 작성 프로세스를 향상시켜줄 수 있다.
AI로 캐릭터를 만드는 팁은 없나?
ChatGPT와 Runaway.ai 등으로 AI로 캐릭터를 만들 때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매개변수를 변경해주어야 한다. 또한, 일관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레오나르도 AI나 달리3(DALL-E 3) 시드번호를 적절히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AI에 어느 정도까지 의존해야 하나?
당연히 100% 의존하는 것은 옳지 않다. 어느 정도까지 의존해야 하는지는 지극히 주관적이며, 결국 경험에 의해 자신만의 답을 내릴 수 있다. 그러나 AI를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한다기보다 창의성을 향상하는 도구라고 인정하고 사용해야 한다.
영화 제작자가 AI를 사용할 때 직면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는 무엇인가?
영화 제작자는 AI 도구와의 호환성 문제나 학습 곡선과 같은 기술적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그리고 의외로 저작권이나 사전 동의 문제,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만든 콘텐츠의 소유권 문제 같은 법적문제에 부딪칠 수 있다.
추천 관련 포스트
인공지능, AI 배우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5가지
마무리 – ‘창의적인 가능성의 영역의 확장’으로 ‘영상을 생산하며 즐기는 시대’로 도약하다.
창의성과 AI 기술의 융합은 ‘창의적인 가능성의 영역’을 급속도로 넓혀왔다. 상상해 왔던 것을 영상으로 실체화하는 데 기술적 한계를 벗어난 시대, 누구나 자신만의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시대, 그리고 나는 이번 글을 쓰는 동안 AI의 놀라운 발전으로 ‘영상을 소비하는 시대’를 훌쩍 뛰어넘어 ‘영상을 생산하며 즐기는 시대’로 이미 넘어갔다는 확신에 차게 되었다.
자신의 창의력을 맘껏 뽐내고 즐기며 또 다른 흥미로운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또 다른 세상이 열릴 것이란 기대감에 한편으로는 이런 급작스러운 시대적 변화가 너무나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뭐, 이런 앞선 걱정은 일단 그만두고, 꿈에도 꾸지 못했던 ‘영화감독’을 취미 삼아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혹시 모르지 않을까? 나 또한 유명 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타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