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30살이 넘어서 역사를 배우기 시작했는가?‘에서 독일인 친구와의 경험을 통해 역사의식이 왜 중요한지 이야기했었다. 그리고 ‘우리가 꼭 역사를 배워야 하는 5가지 이유’에서는 역사를 통해 우리는 지혜와 교훈을 배우고 현실과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사이트 10개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우리나라 역사 공부나 역사 책에 목이 마른 해외에 계신 분들에게는 오늘 추천해주는 사이트들이 마른하늘의 단비와 같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국사 데이터베이스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 데이터베이스에서 제공하는 웹사이트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국 역사의 주요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 4월 현재, 한국사 데이터베이스에는 모두 101종, 848만 여건, 15억 1천만 여자의 자료가 있으며, 시대별로는 고대사에서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한국사의 전 시기를 망라하여, 문서류의 텍스트 기반 데이터 뿐만 아니라 지도, 사진, 연표까지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이용자가 쉽게 찾아 열람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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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와 관련하여 가장 방대한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빠르고 편리하게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반드시 북마크.
한국역사정보통합시스템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만든 또 다른 역사 검색 사이트로 한국 역사와 관련된 정보를 가장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고도서, 고문서, 연표 외에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도 디지털화하여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한국 역사와 관련한 다른 사이트들과 연계하여 다양한 역사 전문기록을 확인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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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 전문센터의 다양한 역사 자료를 정말 쉽고 편하게 검색할 수 있다. 한국 역사의 구글이라 말할 수 있다. 한국의 역사를 사랑한다면 이것 또한 북마크는 필수.
우리역사넷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한국사 대중화’와 ‘역사 교육 강화’를 목표로 2010년에 만든 역사교육 사이트로 일반인과 어린이도 우리 역사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흥미를 잃은 어린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초등역사>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교과서 용어 해설>와 <주제로 본 한국사>
◾전문적으로 역사사료를 탐구하는 분들에게는 <사료로 본 한국사>
◾마지막으로 외국인에게 한국의 역사를 알려주고 싶다면 <영문 한국사>를 추천한다.
특히 <신편 한국사>는 52개 역사 관련 책을 텍스트와 웹북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 자료들은 무료로 프린터로 출력을 하거나 PDF로 저장이 가능하다. 이번 기회로 한국역사에 대해 다시 공부를 해보고 싶다면 <신편 한국사>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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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즐겁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배려를 많이 한 역사 사이트다. 해외에 거주하여 한국의 역사책을 구입하기 힘들고, 자녀들에게 한국의 역사 교육을 해주기 어려운 분들에게 이 역사 사이트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동북아역사넷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제공하는 역사자료 웹 검색 사이트로 한국사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 (중국, 한국, 일본)와 관련한 다양한 역사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도서, 유적, 유물의 각종 사료와 한일관계 및 한중관계와 관련한 정보, 그리고 중국의 동북공정과 독도 관련된 사진과 원문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역사교육> 목록에서는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에게 유용한역사 수업자료와 수업지도안이 있으니, 선생님들은 꼭 한번은 살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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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역사 왜곡과 끊임없는 독도 영유권 주장, 동아시아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시아의 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미묘하다. 이런 때에 동북아역사넷의 자료들은 현재의 동북아시아 나라들의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관계를 좀더 쉽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옐로우의 세계
비록 개인 블로그지만 세계사와 한국사의 <역사지도>를 통합하여 보여주는 놀라운 사이트다. BC3000년부터 현재까지 중요한 역사를 기록해둔 <세계사 연표>는 특정 시간대에 전 세계적으로 일어났던 일들을 아주 쉽고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어 역사를 거시적인 관점으로 다시 볼 수 있게 해준다. 세계사 연대표는 역사적 사건들은 따로 분리되어 일어난 것이 아니라, 모두가 원인이며 결과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역사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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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시간과 공을 들여 만든 한국 최고의 세계사 연표다. 다른 역사 사이트에 비해 디자인이 다소 투박한 편이지만, 역사 관련 콘텐츠로서는 흠잡을수 없다. 한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세계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들어가 보시길 바란다.
한국역사연구회
1988년에 설립한 한국역사연구회에서 만든 사이트로 한국사를 전문으로 하는 역사학자들의 자료와 연구노트를 열람할 수 있으며, 역사에 관심 있는 일반인도 참여가 가능한 심포지엄이나 연구 강연회도 알아볼 수 있다. <웹진 역사랑>의 기획 연재물들은 어느 역사 관련 책들보다 재미있으면서 내용 또한 무척 알차다.
4.8/5
‘한국역사연구회’라는 딱딱한 이름 때문에 왠지 내용들이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버린다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글에 빠져든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역시 전문가들이 쓰니 다르다. 모든 글에 완성도가 높으며 재미도 상당히 있다.
한국역대인물 종합정보시스템
한국중앙연구원에서 개설한 사이트로 우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 총 120,410명의 간단한 생애정보를 담고 있다. 인물사전을 중심으로 고려와 조선시대의 과거 합격자 신상정보, 성씨와 본관 정보 및 관직명 등 다양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사실, 이 사이트는 단순히 ‘방대한 양의 역사적 인물 정보를 축척했다’는 것 보다 큰 의미를 갖고 있는 사이트다. 모든 역사적 인물에게 고유한 식별자 번호를 부여하는 ‘역대인물 UCI(Universal Content Identifier)’ 시스템을 통해 인물 정보가 다른 정보 시스템과 쉽게 연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4.3/5
역사적 인물의 개인 신상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는데 가장 유용한 사이트다.
추천 포스트
우리가 꼭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 5가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한국 최초로 한국 문화를 집대성한 대백과사전이다. 한국학 관련 최고의 지식 창고로 신뢰를 받고 있는 사이트로 한국학 각 분야의 전문 연구자들이 집필하였다. 역사적 이슈, 문화제, 인물, 사건, 개념 용어 외에도 웃음’, ‘한(恨)’, ‘귀신’ 등 우리문화의 심층을 이해할 수 있는 방대한 역사적 정보가 가득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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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자료를 단순히 저장하는 온라인 사전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 지속적으로 수정 · 발전시켜나가고 있는 역사 대백과사전이다. 역사적 사실 및 인물 검색 외에 다양한 관련 정보 검색에 있어 탁월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실록을 특정 단어로 조회하여 원문과 국역으로 읽을 수 있으며, 원본 보기까지 가능한 역사 사이트다.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왕조의 시조인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 472년간(1392~1863)의 역사를 기록한 책으로 조선시대의 정치, 외교, 군사, 제도, 법률, 경제, 산업, 교통, 통신, 사회, 풍속, 미술, 공예, 종교 등 각 방면의 역사적 사실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4.5/5
관인, 관직, 신분별 열람 및 용어 및 분류 색인 등 다양한 검색 방법으로 조선왕조실록을 검색할 수 있다. 한문으로 기록되어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세계기록유산을 이번 기회에 한번 확인해보자.
KBS 역사저널 그날
KBS에서 역사와 이야기로 토크쇼를 진행한 프로그램인 『역사저널, 그날』을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짧은 비디오 클립, 영상 한국사 외에 ‘역사저널, 그날’의 전체 프로그램 시청도 가능하다. 한국에 계신 분들은 <KBS 역사저널, 그날>과 <KBS 역사 스페셜>를 무료로 VOD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하지만 해외 거주자들은 저작권 문제로 시청이 불가능하니 유튜브에 만족을 하는 수밖에 없다.
5.0/5
재미와 유익함의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역사교양 프로그램이다. 사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오래전부터 인기가 많았다. 글보다 영상을 선호하는 분들은 필수 구독해야 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마무리 – 사료(史料)가 만들어낸 문화 강국
과거를 연구하는 데 사용되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자료를 일컫는 사료(史料). “사료가 없으면 역사도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료는 역사의 구성시 근본이 되는 것이며, 이것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거나 확실하지 않으면 역사를 제대로 말할 수 없다.
다행히도 한국에서는 ‘국사편찬위원회’의 주도하에 고서·고문서 및 근현대 지역사 자료들이 꼼꼼히 수집·분류되고 정리된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자료집으로 간행되고,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등록되어 역사적 자료가 누구에게나 쉽게 열람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어찌 보면 쉽고 당연해 보이는 이 일처리 과정은 한국만이 갖고 있는 빠르고 신속한 행정 처리 속도와 IT강국이라는 장점, 그리고 올바른 역사인식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그리고 묵묵히 노력하는 역사학자들의 결실 덕분이다.
왜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하는 문화 강국이 되었을까? 만약 이 질문의 답을 찾고자 한다면 위의 사이트를 단 일 분만 둘러보라! 빠르다, 쉽다, 그리고 재미있다. 단연코 이렇게 역사 자료를 체계적으로 잘 관리하는 나라는 모든 나라들 중 열 손가락 정도일 것이다.
역사는 문화를 형성하는 기초이자 밑거름이다. 좋은 토양에 심은 한국만의 문화콘텐츠라는 묘목은 어떻게 심든 잘 자라나길 마련이다. 그렇게 ‘BTS’라는 ‘오징어 게임’이라는 또 ‘파친코’라는 큰 거목이 자라났다. 이제 모든 나라의 사람들은 한국 문화를 동경하고 한국어와 한국 역사를 배우고 싶어 한다.
우리나라의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고 싶다면 위 사이트를 단 10분만 들어가 보라. 새삼스럽게 한국인이라는 자부심과 긍지가 다시 샘솓기 시작할 것이다. 왜냐면 내가 그러하기 때문이다. 물론 나의 자녀들 또한 이 훌륭한 사이트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배우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며 살아갈 것이다. 나처럼 말이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30세 어쩌구… 글쎄요 20대분들도 모르는 역사정보 많습니다. 다들 먹고사느라 바쁘잖아요
50세가 되어도 모르는 분 많고요..지금 한국의 어르신들만 보아도 역사에 무지한 분들 많습니다 게다가 일부 역사학자들도 사이비 역사학 믿는분도 있습니다 역사라는 것은 결국 추측이며 늘 100%는 아닌것같습니다
제 생각도 같습니다. 고려대 사학과 강만길 명예교수님 명언, ‘세상에 아무것도 믿을 것이 없다 해도, 역사가 변한다는 사실만은 믿어도 좋다는 진리를 터득했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역사는 늘 앞으로 전진만 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퇴보하기도 하지만, 결국 길게 보면 더 나은 사회로 천천히 전진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그러기에 저부터 한국 역사에 대해 제대로 공부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습니다.선생님의 소중한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