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육아와 학교 일에 치여 나도모르게 스트레스가 차곡차곡 쌓였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뭔가 다른 활동을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아주 예전에 했던 고전 게임들을 다시 찾아 플레이하기로 했다. 인터넷을 뒤져 중학교 시절, 친구한테 어렵게 빌려 3일 밤 새며했던 추억의 게임들을 설치하고 실행하는 순간, 갑자기 그때 당시의 추억과 향수가 물밀듯이 떠올랐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벅차오르는 감정에 한동한 멍하니 화면만 바라봤다.
추억과 향수를 강제 소환하는 것이 확실히 옛날 게임의 매력이라지만, 단지 그 이유 하나 때문에 많은 게이머와 게임업계가 레트로(Retro, 복고)에 열광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알아보았다. 왜 당신이 ‘고전 게임’에 열광하는지 그 이유를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찾아보았다. 그리고 중학교 시절 했던 게임을 찾다 발견한 ‘최고의 고전 게임 사이트’도 같이 소개해 보겠다.
노스탤지어(nostalgia), 향수병(鄕愁病)
사람들은 가끔 현재에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과거의 특정 시기 또는 장소를 추억하고 무어라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는 ‘그립다’라는 마음 따뜻해지는 감정을 갖는다. 이런 종류의 기억을 심리학에서는 ‘노스탤지어(nostalgia)’, 한국어로는 향수병(鄕愁病)이라고 한다.
‘노스탤지어’는 그리스어의 ‘귀향’을 뜻하는 ‘노스토스(nostos)’와 ‘고통’을 뜻하는 ‘알고스(alg)’를 합쳐져 만든 단어로 17세기 스위스의 군의관 요하네스 호퍼(Johanse hopper)가 자신의 박사 학위 논문에서 처음 언급했다. 그는 스위스 용병들이 고향을 너무 그리워한 나머지 김기, 우울, 소화불량, 졸도 심지어는 죽음에까지 이르는 증상을 보고 이를 ‘노스탤지어’라는 비정상적 상태로 간주하였다.
그 후 ‘노스탤지어’는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과거나 고향을 그리워하는 자기 단절성(self-discontinuity)을 일으키는 부정적인 정신상태로 정의되어왔다.
하지만, 20세기 말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the University of Southampton)의 세디키데스 (Constantine Sedikides) 박사에 의해 시작된 관련 연구를 통해 노스탤지어는 인간만이 가진 중요한 특징 중 하나며, ‘노스탤지어’는 삶을 의미 있고 즐겁게 만드는 순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낸다.(1)
추억은 방울방울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을 먼저 생각한다. 사실 이 부분에는 인간의 놀라운 심리적 비밀이 숨겨져 있다. 비밀의 답은 이렇다.
생존을 위해서.
힘들고 어려운 일만을 기억한다면 매일이 불행하다. 그리고 그만큼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진화는 에너지를 최대한 저축하고 아껴쓰도록 설계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본능적으로 불편하고 싫은 기억보다 즐겁고 행복했던 일을 먼저 기억한다.(2)
그리고 우리가 보고 싶은 것, 믿고 싶은 것만을 바라보는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과 맞물려 흡사 좋지 않았고 불편했던 과거의 일들은 아름답고 행복하게 미화되고 보정되는 과정을 거쳐 우리 뇌에 깊숙이 저장된다.(3)
마찬가지로, 우리의 뇌는 불행했던 추억보다 행복했던 추억을 더 오랫동안 기억한다. 이러한 성향을 심리학에서 쇠퇴하는 감정적 편향(fading affect bias)이라고 한다. 이 편향은 자신에게 불리하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어진 추억이나 기억들을 무의식적으로 제거 혹은 기억하지 못하게 하여 우리의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도록 해준다.(4)
이렇듯이 인간이라는 동물이 생존을 위해 또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기위해 좋은 추억을 먼저 그리고 오랫동안 기억해왔다. 그리고 갈무리된 좋은 추억들은 우리가 극단적이고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 정신적 피해를 회복시켜주기 위해 사용된다. 그래서 힘들고 지졌을 때 우리는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의 장소와 음식, 그리고 그때의 상황들을 머릿속에 그리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재미있는 실험이 있다.
피터 수펠드(Peter Suefeld)와 에릭 이치(Eric Eich)는 모든 감각이 차단된 상황에서 우리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보았다. (5) 실험 참가자들은 아무런 감각을 느낄 수 없는 플로팅 탱크(a sensory deprivation tank)에서 편안한 상태로 한 시간 동안 떠 있은 후, 탱크 안에서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대답했다. 예상대로 실험 참가자들 중 66%가 긍정적인 기억(positive affective valance)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고 말했다.
삶을 의미있게 만드는 노스탤지어(nostalgia)
위에서 언급했듯이 영국 사우샘프턴대학의 세디키데스(Constantine Sedikides) 박사 연구팀은 노스탤지어가 정신병이나 심리적 장애가 아니라 오히려 그런 우울증이나 감정 기복을 치유할 수 있는 좋은 치료제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들은 연구 참여자에게 어떤 상황에서 노스탤지어를 느꼈는지 그때 당시의 상태와 경험을 구체적으로 적어달라고 요청했다. 실험 결과, 사람의 여러 감정중에서 특히 슬픔이 노스탤지어를 떠오르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임을 알아냈다. 실제로 슬프고 우울한 기분에 사로잡힌 사람은 영화, 음악, 사진 등의 노스탤지어를 유도하는 자극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리고 과거의 기억에 자리 잡은 소중한 추억을 더 쉽게 떠올렸다.(6)
“노스탤지어는 우리를 더 인간적으로 만들어줍니다.
그리스 신화상의 영웅, 오디세우스는 노스탤지어를 가장 잘 이용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는 자신의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역경을 이겨내는 원천으로 삼았죠.
오디세우스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슬픔과 상실감을 느낄 때 해독제처럼 노스탤지어를 활용합니다.
우리는 그것이 ‘인간 감성의 자기 방어 체계‘라고 보고 있습니다.”
노스탤지어(nostalgia)의 긍정적 효과
노스탤지어가 슬픔, 상실감,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인간 감성의 자기 방어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는 사실은 무척 흥미롭다.
여기 또다른 연구도 재미있다. 노스탤지어가 갖고 있는 또다른 긍정적인 효과를 연구한 논문도 흥미있다. 이 연구에서는 노스탤지어가 정신적 안정 뿐만아니라 신체적 안정까지 가져다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노스탤지어 상태에 있는 사람은 자신이 따뜻한 상태에 있다는 생각을 갖으며 실제로 몸이 따뜻해진다는 것이다.(7)
세디키데스 교수는 노스탤지어의 긍정적인 능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을 덧붙인다.
“노스탤지어는 모든 인류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이에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1주일에 한 번 이상 추억에 잠기며 그 횟수가 주 3-4회에 이르는 사람도 절반에 이릅니다. 우리가 노스탤지어의 재료가 되는 아름답고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면 만들수록 우울증에 걸리지 않고 더 높은 자존감을 가지게 됩니다.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노스탤지어는 항상성(homeostasis)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노스탤지어를 풍부하게 만드는 방법을 제시하며 과거의 추억에만 의존하는 삶의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한다.
“저는 자신의 인생에 노스탤지어를 풍부하게 만드는 두 가지 방법을 이렇게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추억이 될 수 있는 일을 지금 이 순간부터 가능한 한 많이 만들어 자신만의 마법상자에 차곡 차곡 보관해 두세요. 그리고 두 번째로 자신이 심리적 안정을 원하거나 더 강한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자신만의 “ 추억을 소환하는 마법 상자”에서 추억을 꺼내 활용하세요.
그렇지만 추억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현실을 외면하지 마세요.
많은 사람들이 과거 추억과 현재를 비교하고 무의식적으로 과거가 더 나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비교하는 습관은 결코 현명한 방법이 아니예요. 그저 과거를 있는 그대로 두고,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의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세요.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노스탤지어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레트로 트렌드 (Retro Trend, 복고 열풍)
노스탤지어는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회복하게 도와준다는 사실을 알아봤다. 그렇다면 한국에서는 어떨까?
2015년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20대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했다. 그리고 응답자의 9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8)
위의 심리학 연구 결과처럼, 장기적인 경제불황과 취업난 등을 고민하는 청춘에게 그리움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오래되고 낡은 추억들은 냉혹하고 무서운 현실을 잠시나마 잊고 피로를 해소할 수 있는 일종의 탈출구가 된 셈이다.
우리나라에서 레트로가 트렌트로 본격적으로 자리잡은 시기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다. 사회 전반에 퍼진 회의와 패배 의식 그리고 팍팍한 현실과 삶의 여유를 잃어버렸던 우리는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옛 것을 무작정 그리워하고 다시 찾기 시작했다.
과거의 영화·음악·드라마·책 등이 다시 소비되기 시작했고, 패션계, 산업계, 문화 콘텐츠 시장에서는 추억을 되살려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응답하라 시리즈’로 대변되는 ‘레트로 콘텐츠가 흥행을 이어가나갔다. 현재 ”레트로 트랜드’라는 바람은 아직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이제는 더 나아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문동렬 영상 콘텐츠 스타트업 레드브로스 대표는 현대 사회의 불안정과 소외감이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촉매제라고 말한다.(9)
“언제 어디서나 양뱡향 대화가 가능한 요즘시대지만, 우리는 어느 때보다 더욱 고독하고 소외되어 있어요. 그래서 예전 아날로그 방식으로 서로의 마음을 담아 교감했던 소통방식은 그때 당시의 아련한 기억들을 떠오르게 해주죠. 낡고 오래된 것들이 전해주는 느린 감성과 순수함은 지나치게 빠른 시대의 변화를 감당하지 못하고 지쳐있는 우리에게 삶의 위로를 줍니다.”
고전 게임은 추억을 강제소환시키는 마법 상자
일찍이 세디키데스 교수가 노스탤지어에 대해 언급했듯이, 추억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을 제공해주고 더 나아가 삶의 의미를 찾게 도와준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의 기억들을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만드는 ‘고전 게임’은 잊지 못할 추억을 소환하는 마법 상자인셈이다. 이제 왜 당신이 ‘고전 게임’에 열광하게 되는지 그 이유를 본격적으로 알아보자.
‘왜 어린 시절 비디오 게임이 다른 미디어보다 더 향수를 불러오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고자 소비 트렌드 분석가와 행동 심리학자들은 많은 연구를 해왔고 이 주제로 인터넷 올드 게이머들 간에 논쟁이 Reddit에서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10)
그럼에도 비디오 게임만이 가진 여러 고유의 특징이 노스탤지어를 다른 어느 매체보다 쉽게 일으킨다는 생각에는 모두 동의를 하고 있다. 그리고 크게 3가지 요인이 노스탤지어를 자극한다고 말할 수 있다.
게임은 우리가 막연히 상상했던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준다. 특히 현실에서 불가능한 것을 우리 눈으로 직접 보았을때 느꼈던 강렬한 자극은 평생동안 기억 남게 된다. 지금 보면 조약한 그래픽의 고전 게임일지라도 그때 당시에는 그 시절 최고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졌던 만큼 그때 당시의 ‘와!’ 하던 흥분과 짜릿함은 즐거운 추억으로 남게 된다.
음악은 노스탤지어를 유도하는 뛰어난 도구다. 음악의 능력을 연구한 논문에 의하면 사랑, 가족, 친구 등의 인간관계를 노래한 음악을 들으면 향수와 추억에 쉽게 젖는다고 밝혔다.(11)
마찬가지로 예전에 게임을 하는 동안 수없이 들었던 게임 배경 음악은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해주는 타임머신이 된다. 슈퍼 마리오의 게임 음악이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게임은 다른 미디어와 다르게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모험을 떠나고, 위험한 사건을 해결하는 등의 직접 경험이 가능하다. 어떠한 고난과 위기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슬기롭게 해결해가는 게임 속 주인공에 자신을 투영하고 자신의 감정을 이입시킨다. 그래서 게임 캐릭터가 오래된 소중한 친구처럼 느껴지고 그때의 플레이한 게임은 소중한 추억이 된다
자아를 찾아가고 만들어가는 청소년기에 했던 게임
콜롬비아 대학에서 마케팅 전략과 소비 심리학을 가르치는 모리스 홀드브록(Morris Holdbrook) 교수는 고전게임이 ‘향수’를 불러오는 근본적인 이유를 게임을 했던 시기인 청소년기에서 찾고 있다.(12)
노스탤지어는 과거와 현재가 균형 있게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낸 자아(Identity)와 연관이 깊기때문에 자아를 만들어 가는 기간인 청소년기 (late adolescence)에 학습하고 경험한 기억들은 고스란히 추억으로 갈무리되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다는 것이다. 그리고 청소년기의 모든 기억들이 바로 행복했던 향수와 추억의 단골 소재로 사용된다.
자신의 정체성을 강화시켜주는 고전 게임
인간은 생존을 위해 그리고 정서적 안정을 위해 기억하고 있는 것은 행복하고 즐겁다고 생각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성향을 심리학에서 장미빛 안경 효과(the rose-colored glasses phenomenon)라고 부른다.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오랫동안 기억남는 어렸을 때 했던 게임들 대부분이 즐겁고 재미있었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장미빛 안경 효과’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13)
이와 관련한 연구가 있다.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교(West Virginia University)의 니콜라스 보우먼 (Nicholas Bowman)과 그의 연구팀은 ‘게임을 대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알아보는 실험을 실시한다. 특히 게임했을 당시의 경험담을 토대로 노스탤지어와 관련된 어떠한 감정이 유발되었는지 조사하였다.
결론적으로, 단순히 고전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것은 내가 가지고 있던 아름답고 즐거웠던 추억을 상기시켜주는 한편 같이 게임을 했던 어릴적 친구와 가족 등의 인간 관계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해준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자신의 정체성을 강화시켜 주기 때문에 지금은 투박하고 불편한 고전 게임일지라도 우리에게 큰 행복감과 만족감을 선사해준다.
최고의 고전 게임 사이트를 찾아서
지금껏 글을 열심히 읽어왔다면 당신도 갑자기 오래전에했던 그 추억의 게임을 지금해보고 싶다는 충동을 강하게 느꼈을 것이라고 짐작된다. 그래서 준비했다. 당신을 위한 ‘최고의 고전 게임 사이트’
사실 인터넷에서 ‘고전 게임’을 치면 쉽게 자료를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자료 파일을 하나하나 다운로드하고 설치하는 약간의 번거러움과 혹시나 파일에 바이러스나 멀웨어가 묻어있을 수가 있다는 걱정이 들수 있다. 그래서 가장 오래되었고, 가장 유명하며, 그 바닥에서 최고인 사이트 여섯개로 추려서 소개해보겠다.
‘고전 게임’을 통해 자신만의 노스탤지어를 즐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최고의 고전 게임 사이트 1 – pica pic
Pica Pic은 레트로 게임을 설치 없이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게임을 시작하고 듣는 ‘뽕뽕’사운드는 예전 어렸을 때로 다시 돌아가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4.0/5.0
설치가 필요 없는 레트로 게임. 비록 게임 수가 많지는 않지만 그때의 감성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최고의 고전 게임 사이트 2 – Retro Games Online
이 사이트는 기기별로 알기 쉽게 게임을 모아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깔끔한 인터페이스에 키 설정, 저장 및 불러오기가 가능하다. 그리고 더 나아가 게임 모두를 내 컴퓨터에 저장하여 언제나 플레이할 수 있다. 2인용도 가능하니 오랜만에 가족, 친구들과 같이 해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굳이 가입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
4.8/5.0
추억의 게임을 빠르고 간편하게 즐기기엔 무리가 없다.
최고의 고전 게임 사이트 3 – 고전게임 크래쉬
고전게임 크래쉬는 슈퍼 패미컴, 메가 드라이브, 세가 세턴 등의 TV에 연결하는 게임부터 오락실에서 한번쯤은 해봤을 게임까지 다루고 있다.
게임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게임에 맞는 에뮬레이터(게임기)와 그에 맞는 바이오스(BIOS), 그리고 게임(Rom)이 필요하다. 모두 알맞게 설치를 했어도 가끔 실행이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때는 [묻고 대답하기]에서 질문하고 해결방안을 찾자. 게임 전체 모두를 한번에 받고 싶다면 [Full Rom SET]에서 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4.9/5.0
에뮬 게임을 다루는 사이트 중에 가장 많은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하루 평균 6천여 명 이상이 다녀가는 명실상부 최고의 고전게임 사이트 중 하나다. 비록 에뮬레이터를 설치하고 게임 롬을 다운로드하아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내 PC로 오락실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으니 이런 수고스러움은 감수해도 될 듯하다.
최고의 고전 게임 사이트 4 – Emulator Online
‘고전게임 크래쉬’와 마찬가지로 에뮬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4.7/5.0
방화벽 때문인지 몇몇 게임은 실행이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워낙 많은 수의 게임이 있다 보니 고전 게임으로 향수에 젖어들기에는 무리가 없다.
최고의 고전 게임 사이트 5 – archieve.org
Internet Archive에서는 거의 모든 고전 게임을 찾아 플레이할 수 있다. 여기에는 다양한 세션으로 나뉘는데 옛날 오락실 게임을 보유한 [Internet Arcade], TV에 연결하여 즐기는 비디오 게임이 있는 [Console Living Room], PC게임이 있는 [Classic PC Games]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원하는 옛날 게임을 찾기 힘들 때 여기서 검색하여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4.9/5.0
무슨 말이 필요할까? 방대한 고전게임이 있는 최고의 고전게임 사이트
최고의 고전 게임 사이트 6 – 두기의 고전게임 시즌 2
오래된 옛 PC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그에 맞는 Ms-dos, Window 3.1등 지금은 구하기 힘든 OS가 필요하다. 또한 프로그램에 맞게 매번 번거로운 설정을 해줘야 게임이 돌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한국의 ‘두기’라는 유저가 제작한 런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간단하게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게임런처 뿐만 아니라 게임도 간단하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옛날 PC게임의 향수를 그리워한 게이머에겐 최고의 사이트가 될 것이다.
4.9/5.0
올드 PC 게이머에게 반드시 있어야할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존재다. 옛날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이 사이트가 오랫동안 번창하길 간절히 바란다.
마무리 – 추억을 소환하는 마법 상자, 고전 게임
나는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게임을 해오고 있다. 지금은 한 시간만 게임을 해도 몸이 지치고 눈이 아파서 어쩔 수 없이 그만둬야 하지만, 예전 한참 때는 정말 며칠 밤을 새워 가며 게임을 즐겼다. 그렇게 공략했던 게임들이 하나하나 쌓여 지금의 나라는 존재를 만들어주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게임하는 것을 질병으로 치부하는 일부 의료계 종사자의 시선에 큰 불만보다 되려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왜냐하면, 그들은 분명히 게임이 추억을 쌓고 만들고 소환하는 최고의 마법 상자라는 사실을 죽을 때까지 모를 것이기 때문이다.
내 아들이 어느 정도 커서 게임을 할 충분한 나이가 되었을 때, 내가 어렸을 적에 했던 게임들을 소개해주고 같이 할 작정이다. 게임을 통해 나와 아들의 관계가 더욱 돈독히 해지면 좋겠지만, 그것보다 내가 예전에 느꼈던 향수를 일부나마 아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다. 분명히 내 아들도 내가 죽으면 같이 고전 게임을 즐겼던 때의 일을 자신의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할 것이다.
출처
- 1) John Tierney, What Is Nostalgia Good For? Quite a Bit, Research Shows, The New York Times, 2018/7/8
- 2) 2) Wildschut, T., Sedikides, C., Arndt, J., & Routledge, C. Nostalgia- Content, triggers, function,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2006
- 3) Walker, R., Skowronski, J., & Thompson, C. Life Is Pleasant—and Memory Helps to Keep It That Way! Review of General Psychology, 2003
- 4) Holmes, D. S. Differential change in affective intensity and the forgetting of unpleasant personal experiences.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1970
- 5) Suedfeld, P., Eich, E. Autobiographical memory and affect under conditions of reduced environmental stimulation. Journal of Environmental Psychology, 1995
- 6) Sedikides, C., Wildschut, T., Baden, D. Nostalgia: Conceptual issues and Existential Functions in J. Greenburg (Ed.) , Handbook of Experimental Existential Psychology. Guildford Publications., 2004
- 7) Live Science Staff, Nostalgia May Make You Warm, Live Science, 2012/12/3
- 8)에디터, 과거로 가는 사람들, ‘레트로’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HS ADzine, 2018/9/17
- 9) 문동렬, 콘텐츠 시장에 부는 ‘레트로’ 열풍, Economy Insight, 2016/12/1
- 10) Retro Gaming: Gaming in the 70s, 80s, and 90s, Reddit
- 11) Krystine. B., Andrea. M., et al, Nostalgia and Identity in Song Lyrics, Psychology of Aesthetics Creativity and the Arts, 2018/11
- 12) Jamie Madigan, The Psychology of Video Game Nostalgia, The Psychology of Video Game, 2013/11/6
- 13) Jamie Madigan, Why We Get Nostalgic About Good Old Games, The Psychology of Video Game, 2010/11/25
- 14) Wulf, T., Bowman, N. D., Velez, J. A., & Breuer, J., Once upon a game: Exploring video game nostalgia and its impact on well-being. Psychology of Popular Media, 2020